2026년 10월 1일 목요일 06:20
국내 가상자산 계좌 1163만명인데…"실제 이용자는 3명 중 1명"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5대 원화거래소 실제 이용자 379만명…미이용 계좌 비중 67.4%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업비트·빗썸·코인원·디지털엑스·고팍스 등 5개 원화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원화 실명계좌 보유자는 1162만968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실제 이용자는 379만5580명으로 전체의 32.6%에 그쳤다. 반대로 실명계좌를 보유하고도 거래소를 실제 이용하지 않은 이용자는 783만4105명으로 67.4%를 차지했다.
거래소별 실제 이용률은 업비트가 35.3%로 가장 높았다. 빗썸은 32.9%, 코인원은 20.3%, 디지털엑스는 15.8%, 고팍스는 3.0%로 집계됐다.
업비트는 실명계좌 보유자 701만4677명 가운데 247만5277명이 실제 이용자로 나타났다. 빗썸은 331만3821명 가운데 108만9696명이 거래소를 실제 이용했다.
코인원은 85만5884명 가운데 17만3997명, 디지털엑스는 33만8400명 가운데 5만3427명이 실제 이용자로 집계됐다. 고팍스는 실명계좌 보유자 10만6903명 가운데 실제 이용자가 3183명에 그쳤다.
실명계좌 보유자 자체는 최근 몇 년간 빠르게 늘었다. 5대 거래소의 실명계좌 보유자는 2022년 말 약 662만5000명에서 2025년 말 1173만6000명으로 77.1% 증가했다. 계좌 수 증가와 실제 시장 참여 확대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의미다.
가상자산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은 거래소 이용자의 원화 입출금과 자금세탁방지 체계를 연결하는 수단이다. 국내 주요 원화거래소들은 은행과 실명계좌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 의원은 계좌 숫자가 늘어나는 것과 실제 가상자산 시장 이용 확대는 별개의 문제라며 장기간 이용되지 않는 실명계좌의 관리 현황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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