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4일 수요일 07:40
미 CPI·PPI 발표 앞두고 팽팽한 관망세… 환율 내리자 국내 금값 털썩
남수지 기자hongsamera@naver.com
금값 약세 흐름 속 5대 시중은행 지난달 골드바 판매액 291억원 기록… 최근 3년 월평균 3배 뛰어

오늘(14일) 금시세는 하락했다.
한국공인금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순금(24K) 한 돈 가격은 살 때 기준 78만6000원에 거래됐다. 팔 때 가격은 67만6000원이다.
18K 금은 팔 때 기준 49만7100원, 14K 금은 38만5500원에 거래됐다. 백금은 팔 때 20만원이며, 은은 살 때 1만0570원, 팔 때 8천490원을 기록했다.

◇ 미국 주요 물가 지표 발표 앞두고 시장 관망세
미국 주요 물가 지표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국내 금값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가격 약세 속에서도 국내 투자자들의 골드바 매수세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금가격은 미국 소비자와 생산자 물가 지표 발표를 대기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달러인덱스 하락이라는 가격 상승 요인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시세가 뚜렷한 상승 폭을 키우지 못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분이 국내 시세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14일 발표되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5일 예정된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게 나타날 경우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져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반대로 물가 상승세가 둔화될 경우 긴축 우려가 완화되며 금값이 반등할 수 있다.
◇ 연준 의원들의 엇갈린 시각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위해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매파적 견해를 유지했으나, 내년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게 봤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국채 수익률 상승이 통화 긴축 역할을 일부 대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3일 뉴욕 장중 10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78.4%, 추가 인상 확률은 21.6%를 기록했으며, 12월까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88~90% 수준으로 반영됐다.
◇금값 약세 지속에도 골드바 수요 증가
한편, 금값 약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자들의 골드바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골드바 판매액은 2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2022~2024년) 월평균 판매액인 85억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출처: 한국공인금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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