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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2일 월요일 13:35

북한 해킹 비트코인 8.4조…테슬라 추월

김보영 기자mari@gmail.com

가상자산 탈취 규모 확대…국제 금융시장 경계

북한 해킹 비트코인 8.4조…테슬라 추월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이 탈취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트코인 규모가 약 8조40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 규모를 넘어섰다는 평가까지 나오면서 북한의 가상자산 탈취 활동과 국제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금융 제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가상자산 해킹을 통한 자금 확보를 시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은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이 탈취한 가상자산의 규모다.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와 블록체인 서비스를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아 왔다.

대표적인 조직으로는 라자루스 그룹이 꼽힌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라자루스 그룹을 북한과 연계된 해킹 조직으로 지목하고 있다.

해킹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거래소 시스템 취약점뿐 아니라 피싱과 악성코드, 직원 계정 탈취 등을 통해 가상자산에 접근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탈취한 가상자산은 여러 지갑으로 분산하거나 다른 가상자산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자금 흐름을 추적하기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테슬라 비트코인 보유 규모와의 비교도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는 기업 재무자산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보유한 대표적인 미국 상장기업이다.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이 탈취한 비트코인의 평가액이 테슬라 보유분을 넘어섰다는 분석은 불법 가상자산 탈취 규모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탈취한 비트코인의 누적 규모와 현재 보유량은 구분해야 한다.

해킹 조직이 과거 탈취한 자산을 이미 매도하거나 다른 지갑으로 이전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누적 탈취액이 곧 북한의 현재 비트코인 보유액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가상자산 탈취는 국제 금융 제재 문제와도 연결된다.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이 사이버 공격으로 확보한 자금을 불법 무기 개발 등에 활용할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경고해 왔다.

가상자산은 국가 간 송금이 가능하고 일부 거래 과정에서 자금 흐름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발생할 수 있어 제재 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위험이 있다.

이에 따라 주요국은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의 가상자산 지갑을 추적하고 관련 주소에 대한 제재를 확대해 왔다.

가상자산 거래소와 금융기관에도 의심 거래 탐지와 자금세탁 방지 체계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도 보안 위험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의 공격 대상은 대형 거래소와 블록체인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개인투자자 역시 가짜 투자 사이트와 악성 프로그램, 피싱 메시지 등을 통해 자산을 탈취당할 위험이 있다.

특히 가상자산 지갑의 개인키와 복구 문구가 유출되면 자산을 되찾기 어려울 수 있다.

거래소 계정의 다중 인증을 활성화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와 프로그램을 피하는 등 기본적인 보안 관리가 중요하다.

향후 관건은 탈취 자금의 실제 이동 경로와 국제 공조다.

블록체인 분석업체들은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이 사용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지갑 주소와 거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다만 지갑의 실제 소유자를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고, 탈취 자산이 여러 네트워크로 이동하면 추적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다.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의 활동은 국제 금융시장과 사이버 보안 분야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남아 있다.

향후 국제사회의 제재 강화와 가상자산 거래소의 보안 대응이 실제 탈취 피해 감소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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