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1일 일요일 03:46
BTC, 바이낸스 해킹에도 FTX 때보다 견조…단기 보유자 매입단가 주목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악셀 아들러, “시장 반응 비교적 제한적”…가격 지지 확인은 여전히 과제

비트코인이 바이낸스의 대규모 해킹 사건에도 과거 거래소 위기 때보다 견조하게 버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악재 이후의 가격 반응과 단기 보유자들의 평균 매입단가를 근거로 시장의 충격 흡수 능력을 평가한 것이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악셀 아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최근 바이낸스 해킹에 대한 비트코인 시장의 반응이 지금까지는 비교적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2년 FTX 붕괴 당시와 비교해 비트코인이 더 강한 회복력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악셀 아들러가 주목한 기준은 단기 보유자(STH)의 평균 매입단가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당 수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발언을 전한 보도에는 구체적인 평균 매입단가와 비교 기간별 하락률이 제시되지 않았다.
평균 매입단가는 최근 시장에 진입한 투자자들의 손익 부담을 살피는 기준이 될 수 있다. 가격이 이 수준 아래로 내려가면 해당 집단의 손실 부담이 커질 수 있고 반대로 이를 회복해 유지하면 심리적 압박이 완화될 여지가 있다. 다만 집단 평균인 만큼 모든 단기 보유자가 같은 손익 상태에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번 평가는 시장 충격이 없었다는 뜻과도 구분된다. 코인데스크는 30일 비트코인이 한때 7만6400달러까지 하락한 뒤 낙폭 일부를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보도에서 암호화폐 선물 청산 규모는 15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가격이 버티는 구간에서도 레버리지 투자자들은 상당한 변동성에 노출됐던 셈이다.
바이낸스는 공식 공지에서 약 63억달러 상당의 토큰 자산이 도난당했으며, 이용자 대신 회사가 재무적 영향을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손실은 이용자 보호기금인 SAFU와 회사 자금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러한 회사의 대응 방침과 비트코인 가격의 향후 방향은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
FTX 당시보다 견조하다는 평가는 사건 이후 일정 시점까지 관찰된 시장 반응에 대한 분석이다. 두 사건의 성격과 금융시장 환경이 다른 만큼, 비교만으로 이번 충격의 최종 규모나 회복 속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향후에는 단기 보유자 평균 매입단가 부근에서 가격이 안정되는지, 반등 이후에도 매수세가 유지되는지가 중요하다.
악셀 아들러의 분석은 악재를 견디는 힘에 주목한 평가로, 바닥 도달이나 상승 전환을 확인하는 신호로 확대 해석하기에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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