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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1일 일요일 01:39

BTC 단기 보유자, 하루 3만6600개 거래소 이체…“투매 극단 구간 가능성”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다크포스트, 7만6000달러 테스트 이후 손실 물량 이동 주목…바닥 확정 신호는 아냐

BTC 단기 보유자, 하루 3만6600개 거래소 이체…“투매 극단 구간 가능성”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단기 보유자들의 손실 부담이 커지면서 거래소로 이동하는 물량이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의 심리적 압박이 높아진 가운데, 이러한 투매성 움직임이 단기 조정의 막바지 신호가 될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됐다.

크립토퀀트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전날 7만6000달러 선을 테스트한 이후 단기 보유자의 거래소 이체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집계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손실 상태로 거래소에 전송된 단기 보유자 물량은 3만6600 BTC를 넘어섰다.

바이낸스로 향하는 물량도 증가했다. 다크포스트는 단기 보유자들이 최근 7일 동안 바이낸스로 보낸 BTC가 누적 4만5400개에 달해 10월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 해킹에 따른 자산 유출과 별개로, 단기 보유자의 거래소 입금 흐름도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두 수치는 집계 기간과 범위가 다르다. 3만6600 BTC는 24시간 동안 거래소로 이동한 손실 상태의 단기 보유자 물량이며, 4만5400 BTC는 7일간 바이낸스로 유입된 단기 보유자 물량이다. 따라서 두 값을 합산하거나 동일한 기준의 증감 수치로 비교해서는 안 된다.

다크포스트는 거래소 유입 증가와 손실 물량의 이동 확대를 최근 매수자들이 받는 압박을 보여주는 징후로 해석했다.

가격 변동을 견디지 못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감수하고 포지션을 정리하려는 ‘항복 매도’가 심화할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다.

그는 이러한 항복 현상이 심해질 때 시장 조정이 극단적인 구간에 가까워졌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후 단기 가격 모멘텀이 반전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이는 과거 시장 패턴을 바탕으로 한 조건부 해석으로 특정 가격에서 반등이 시작된다는 예측과는 구분된다.

거래소 입금이 모두 실제 매도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온체인 이체 기록은 자산이 거래소 주소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보여주지만 해당 물량의 매매 체결 여부까지 직접 확인해 주지는 않는다.

따라서 이번 데이터는 매도 가능 물량과 투자자 스트레스를 판단하는 자료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향후 관건은 거래소로 이동한 물량을 시장의 매수세가 얼마나 흡수하는지다. 손실 물량 유입이 줄고 가격이 안정되면 매도 압력 완화 해석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반대로 유입이 계속 확대되면 조정이 더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어 이번 지표만으로 바닥 도달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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