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31일 토요일 03:55
글래스노드, “비트코인, 7만5800달러까지 하락해도 상승 추세 내 조정 가능”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활동 투자자 평균 매입가 저항 재시험…단기 보유자 실현가격이 하단 기준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하더라도 이를 곧바로 상승 추세의 종료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단기 보유자의 평균 매입 가격대를 주요 하단 기준으로 제시하며, 현재 움직임을 상승 추세 안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재시험 과정으로 평가했다.
코인니스에 따르면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이 ‘진정한 시장 평균가(True Market Mean)’를 저항선으로 두고 재돌파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구간을 회복하지 못해 단기 보유자 실현가격인 7만5800달러까지 하락하더라도 일반적인 리테스트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진정한 시장 평균가는 시장에서 활동 중인 투자자들의 평균 온체인 매입 단가를 추정하는 지표다. 장기간 움직이지 않은 물량까지 동일하게 반영하는 단순 평균과 달리, 실제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자금의 원가를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글래스노드의 28일 주간 보고서는 당시 진정한 시장 평균가를 약 7만7900달러, 단기 보유자 평균 매입가를 약 7만5800달러로 제시했다.
다만 이 수치는 보고서 작성 당시 자료에 따른 것으로, 이후 가격과 온체인 활동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두 지표는 서로 다른 투자자 집단의 원가를 보여준다. 진정한 시장 평균가는 활동 투자자 전반을 단기 보유자 실현가격은 상대적으로 최근에 시장에 진입한 보유자들의 매입 원가를 추정한다.
가격이 이들 구간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시장의 손익 상태와 매도 압력을 해석하는 단서가 된다.
글래스노드는 과거 사례로 9월 중순의 움직임을 언급했다. 당시에도 저항 돌파에 실패한 뒤 유사한 조정이 나타났지만 며칠 만에 이전 고점을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가능하다는 취지이며 과거 사례가 반복된다고 확정한 것은 아니다.
별도 주간 보고서에서는 수요와 매도세가 모두 강하지 않은 시장 상황도 짚었다. 현물 ETF 수요가 약해진 가운데 가격 하락 때 실현되는 손실 규모도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이는 매도 압력 완화와 신규 매수세 부족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건강한 조정’이라는 평가는 상승 추세가 이어진다는 조건 아래 제시된 시나리오로 볼 필요가 있다.
7만5800달러 도달 자체보다 해당 구간에서의 가격 지지 여부와 이후 저항 회복, 매수 수요의 동반 개선이 중요하다.
이번 분석은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투자자 원가 지표를 바탕으로 추세를 평가한 것이다.
향후에는 주요 원가 구간을 일시적으로 건드리는지, 그 아래에 지속적으로 머무르는지를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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