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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30일 금요일 05:17

[긴급] “바이낸스서 9조원 날아갈 뻔했다”…63억 달러 초대형 해킹, 30억 달러 동결에도 해커 자금 이동 계속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세계 최대 거래소 입출금 일시 중단…비트코인·이더리움·알트코인 동시 유출, 해커는 DEX에서 매도하고 디파이 대출까지 활용

[긴급] “바이낸스서 9조원 날아갈 뻔했다”…63억 달러 초대형 해킹, 30억 달러 동결에도 해커 자금 이동 계속

■ 세계 최대 바이낸스 뚫렸다…63억 달러 영향 추정

10월 29일(현지시간) 바이낸스의 핫월렛에서 대규모 비정상 자산 이동이 감지됐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와 온체인 분석가들은 이더리움, 비트코인, 트론을 비롯한 여러 네트워크에서 수십억 달러 상당의 자산이 이동한 사실을 추적했다.

바이낸스는 보안 사고의 영향 규모를 약 63억 달러로 추산했다.

다만 이 금액은 사고의 추정 영향 규모이며, 최종적으로 회수하지 못한 순손실액과는 다르다.

이번 사고가 사상 최대 해킹으로 기록될지는 자산 회수와 동결, 실제 피해 규모에 대한 최종 조사가 끝나야 판단할 수 있다.

■ 이더리움·비트코인·트론 동시 공격…핫월렛에서 수십억 달러 이동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공격 의심 자금은 여러 블록체인에서 이동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는 바이낸스 핫월렛으로 분류된 주소에서 약 16만7,464 ETH와 60종 이상의 토큰이 한 번에 이동한 기록이 포착됐다.

이어 다른 바이낸스 관련 지갑에서도 약 2만8,000 ETH가 추가로 이동했다.

비트코인과 트론 네트워크에서도 대규모 자산 유출 정황이 확인됐다.

온체인 분석가마다 집계 대상 네트워크와 중복 거래를 처리하는 방식이 달라 초기 피해 추정액에는 차이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56억 달러, 58억 달러, 63억 달러 등의 숫자가 동시에 유통됐다.

정확한 피해액은 최초 유출액, 중간 지갑 이동액, 동결 자산, 회수 자산을 구분해 계산해야 한다.

■ 30억 달러 동결…하지만 모든 코인을 멈출 수는 없다

바이낸스는 테더, 서클, 블록체인 분석업체 및 수사기관과 협력해 관련 자산을 동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더는 약 15억7,000만 달러 이상의 USDT를, 서클은 약 8억 달러 이상의 USDC를 동결한 것으로 보도됐다.

전체 관련 동결 자산은 약 30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됐다는 발표가 나왔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동결 기능을 가진 토큰의 이동을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사고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네이티브 자산은 일반적인 발행사 동결 방식으로 차단하기 어렵다.

이미 DEX를 통해 다른 자산으로 교환됐거나 여러 지갑으로 분산된 자금 역시 추적과 회수가 복잡해질 수 있다.

■ 해커는 DEX에서 매도…알트코인 가격 충격 우려

해커와 연결된 것으로 분석된 지갑에서는 UNI, LINK, AAVE 등 여러 토큰을 이더리움으로 교환하는 움직임이 확인됐다.

대규모 보유 물량이 유동성이 낮은 시장에 한꺼번에 매도되면 가격이 급격하게 흔들릴 수 있다.

특히 소형 알트코인은 시장의 매수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같은 금액의 매도에도 더 큰 가격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OGN, SUPER, PEPE, ENA 등의 추가 이동과 대규모 매도 주장도 확산하고 있다.

다만 특정 토큰의 이동이 실제 시장 매도로 이어졌는지, 어느 거래소에서 얼마만큼 체결됐는지는 거래별 검증이 필요하다.

지갑 간 단순 이동을 곧바로 매도 완료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 “6,000만 달러 맡기고 ETH 빌렸다”…디파이까지 활용한 자금 이동

이번 사건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탈취 의심 자산을 이용한 디파이 대출이다.

Aave 관련 위험관리 분석에 따르면 공격자 연관 지갑은 약 6,000만 USDT를 Aave V3에 공급한 뒤 약 1만9,762 WETH를 차입했다.

당시 차입한 WETH의 가치는 약 4,460만 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해커가 단순히 토큰을 전송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디파이 프로토콜을 통해 자산 구성을 바꾸려 했음을 보여준다.

다만 담보로 제공된 토큰이 동결될 경우 대출 포지션과 관련 프로토콜의 위험관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

■ 해킹 원인은 개인키 유출이 아니었다?

바이낸스가 공개한 초기 조사에서는 DevOps 엔지니어의 노트북이 침해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공격자가 침해된 장비를 통해 서비스 컨테이너에 접근하고, 비인가 출금 거래를 제출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낸스는 현재까지 지갑 개인키가 유출됐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별도로 온체인 분석가들은 EIP-7702 계정 위임 기능과 관련된 거래 패턴을 지목하고 있다.

다만 실제 공격 경로와 권한 탈취 과정, 내부 시스템 침해 범위는 최종 사고 조사 결과로 확인해야 한다.

■ 북한 해커 조직 배후설…아직 최종 확정 아니다

일부 블록체인 보안업체는 이번 공격을 북한 연계 해킹 조직 'TraderTraitor'의 소행으로 분석했다.

해당 조직은 과거 대형 가상자산 탈취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바이낸스와 수사기관이 최종적으로 공격 주체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북한 배후설은 보안업체의 분석 결과로 구분해 보도할 필요가 있다.

■ 바이낸스 “고객 자산 안전, 해킹 손실 전액 보전”

바이낸스 공동 최고경영자 허이는 이번 보안 사고로 발생한 이용자 손실을 회사가 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창펑자오 역시 이번 사건이 해킹으로 보인다면서 고객 자산이 보호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보상 약속과 실제 지급 완료를 구분해야 한다.

바이낸스는 보안 점검과 관련 자산 동결, 수사기관 협력을 위해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출금 재개 시점과 최종 피해액, 구체적인 보상 절차는 공식 후속 발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BlockchainSeoul INSIGHT]

“이번 해킹의 핵심은 63억 달러라는 숫자만이 아니다. 세계 최대 거래소조차 내부 운영 시스템이 침해되면 수십억 달러의 자산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 사건은 세 가지 문제를 드러냈다.

첫째, 중앙화거래소의 핫월렛과 내부 승인 시스템은 여전히 거대한 공격 표적이다.

둘째, 스테이블코인의 동결 기능은 자금 회수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모든 디지털자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셋째, 해커가 DEX와 디파이를 활용하면 탈취 자산이 짧은 시간에 여러 네트워크와 지갑으로 확산될 수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것은 단순한 공포가 아니라 거래소의 자산 보전 능력과 투명성이다.

바이낸스가 동결 자산을 얼마나 회수하는지, 고객 자산을 실제로 전액 보전하는지, 입출금 시스템을 얼마나 안전하게 복구하는지가 핵심이다.

“거래소의 진짜 신뢰는 사고가 없을 때가 아니라,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고객의 자산을 어떻게 지키는지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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