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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0일 화요일 13:22

“샤넬·에르메스가 길바닥에?”…프랑스 폭동에 명품 약탈, 90% 헐값 판매설까지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파리 명품거리 습격에 루이비통·셀린느 등 피해…롤렉스 시계와 명품 가방 길거리 판매 영상 확산, 도난 의심 상품 중고시장 유입 우려

“샤넬·에르메스가 길바닥에?”…프랑스 폭동에 명품 약탈, 90% 헐값 판매설까지

■ 프랑스가 뒤집혔다…대규모 시위가 약탈과 방화로 번져

지난 10월 17일 프랑스 전역에서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악화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파리와 마르세유, 리옹 등 주요 도시에서 시위가 이어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폭력과 약탈 사태로 번졌다.
프랑스 정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2,400명 이상이 체포됐고, 수많은 상점과 건물이 파손됐다.
파리 중심가에서는 상점 유리창이 깨지고 상품이 약탈당했으며, 차량과 쓰레기통에 불이 붙는 장면도 목격됐다.
다만 시위 참가자 모두가 폭력에 가담한 것은 아니다. 평화적으로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과 약탈·방화에 가담한 집단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 루이비통·셀린느·버버리까지…명품거리도 표적

이번 사태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품 상권의 피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파리의 루이비통, 셀린느, 버버리, 겐조 등 여러 브랜드 매장이 약탈당하거나 파손됐다.
프랑스 유통업계에서는 피해 상점이 1,500곳 이상에 달한다는 집계도 나왔다.
파리의 고급 쇼핑 거리에서는 상점들이 유리창을 나무판자로 막고 추가 피해에 대비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세계적인 관광·쇼핑 도시 파리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는 명품 브랜드의 보안 문제뿐 아니라 프랑스의 관광 이미지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 “150만원 에르메스 운동화가 길거리에”…SNS 영상 확산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고가 명품으로 보이는 물건들이 길거리에서 거래되는 장면이 확산하고 있다.
공유된 영상에는 에르메스 운동화로 소개된 신발이 인도 위에 놓여 있고, 다른 장면에서는 샤넬 로고가 보이는 가방과 롤렉스 시계가 등장한다.
한 게시물은 에르메스 운동화의 정상 판매가격을 약 150만원으로 소개했다.
또 다른 게시물은 명품 매장에서 가져온 상품들이 정가 대비 80~90%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판매자가 매장 약탈 당시 촬영한 영상을 상품의 출처를 보여주는 자료처럼 제시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그러나 해당 영상들이 모두 최근 프랑스에서 촬영됐는지, 실제 도난품인지, 정품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를 근거로 특정 브랜드 제품이 실제로 90% 할인 거래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 약탈품이 중고시장으로? 온라인 플랫폼도 비상

문제는 오프라인 거리 판매뿐만이 아니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약탈품으로 의심되는 상품들이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라오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빈티드(Vinted) 등에서는 명품 가방과 향수, 화장품 등이 비정상적으로 낮은 가격에 등록된 정황이 알려졌다.
플랫폼들은 의심 거래를 감시하고 관련 계정을 제한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구매자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영수증이나 보증서가 없는 고가 명품을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구매할 경우 위조품 또는 도난품을 거래할 위험이 있다.

■ 명품 가격이 폭락한 것일까? 실제로는 다른 문제

이번 사건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프랑스 명품 가격 폭락'이라는 표현도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명품 매장의 약탈품이 헐값에 유통되는 것과 명품 브랜드 자체의 시장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다르다.
일부 도난 의심 상품의 비정상적인 할인 판매가 브랜드 공식 판매가격이나 글로벌 중고 시세를 대표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명품 기업 입장에서는 상품 손실, 매장 복구비, 영업 중단, 관광객 감소 등이 주요 위험이다.
프랑스 유통업계는 이번 폭력 사태로 인한 피해가 수억 유로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BlockchainSeoul INSIGHT]
이번 사태의 핵심은 명품 가격이 90% 폭락했다는 것이 아니라, 세계 최대 명품 소비·관광 중심지 중 하나인 프랑스에서 유통 질서와 소비자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투자자들은 세 가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째, 루이비통을 보유한 LVMH와 에르메스, 케링 등 프랑스 명품 기업들의 매장 피해와 영업 차질이다.
둘째, 약탈과 치안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관광객 소비에 미칠 영향이다.
셋째, 도난품과 위조품이 온라인 중고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명품 거래의 진품 인증과 상품 이력 추적에 대한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제품 여권과 소유권 인증 기술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주목받을 수 있다. 다만 기술 도입만으로 도난품 거래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명품의 가격이 무너진 것이 아니라, 명품을 둘러싼 유통과 신뢰의 질서가 시험대에 올랐다.”
프랑스의 혼란이 일시적인 사건에 그칠지, 글로벌 명품·관광 산업의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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