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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9일 월요일 03:06

“악재가 6개인데도 안 무너진다”…비트코인 8만 달러, 역대급 방어전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미국 인플레이션·연준 긴축·AI 보안 위협·정부 보유 BTC 매도 우려·중동 전쟁·달러 강세까지…월가가 주목하는 비트코인의 버티기

“악재가 6개인데도 안 무너진다”…비트코인 8만 달러, 역대급 방어전

■ “이 정도 악재면 무너져야 하는데”…비트코인이 버티는 이유는?

최근 비트코인을 둘러싼 거시경제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7% 상승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다.

연준은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으며, 시장에서는 추가 긴축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높은 금리는 일반적으로 비트코인과 기술주 등 위험자산의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이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까지 커졌다.

달러 강세 역시 달러로 가격이 표시되는 비트코인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 AI가 비트코인 지갑을 해킹한다? 새로운 보안 논란까지

암호화폐 산업 내부에서도 새로운 우려가 등장했다.

이더리움 연구자 저스틴 드레이크는 최근 AI의 수학적 발전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지갑에 사용되는 암호체계의 안전성을 위협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AI가 실제 비트코인 지갑의 암호체계를 무력화했다는 검증된 사례는 없다.

이는 이미 발생한 보안 사고가 아니라 미래의 잠재적 기술 위험에 관한 경고다.

한편 미국 정부가 압수한 비트코인을 이동시켰다는 주장도 시장의 매도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지갑에서 자산이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거래소 매도나 실제 처분이 이뤄졌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 8만 달러는 최후의 방어선일까

이처럼 여러 악재가 겹쳤음에도 비트코인이 8만 달러 부근을 유지한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부 시장 참여자는 이를 매도 물량을 흡수하는 매수세가 존재한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반면 반복적으로 지지선을 시험하는 상황 자체가 매수 여력의 약화를 의미할 수 있다는 경계론도 나온다.

실제 방향을 판단하려면 단순한 가격 방어뿐 아니라 현물 거래량, 미국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 선물 미결제약정과 강제청산 규모를 함께 살펴야 한다.

8만 달러를 지키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그 위에서 얼마나 강한 반등이 나타나는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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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chainSeoul INSIGHT]

비트코인이 악재 속에서 버티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지만, 버티는 것과 상승하는 것은 다르다.

강한 자산은 악재가 나와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반복되는 지지선 테스트 끝에 매도세가 급격히 확대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투자자가 확인해야 할 핵심은 세 가지다.

1. 8만 달러 지지 여부: 일시적인 이탈인지, 지속적인 하락 추세로 이어지는지
2. 현물 ETF와 거래량: 실제 자금 유입이 가격을 지지하고 있는지
3. 미국 금리·달러·유가: 위험자산을 압박하는 거시경제 환경이 완화되는지

“악재에도 안 떨어지는 시장”은 강할 수 있다. 하지만 진짜 강세는 악재가 사라진 뒤에도 매수세가 이어질 때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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