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03:04
아서 헤이즈 “AI 거품 커질수록 구제금융 확대…비트코인 상승 촉매 될 수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오픈AI·앤트로픽 수익성·자금 운용 비판…정부 지원 이후 BTC 수혜 시나리오 제시

비트멕스(BitMEX) 공동창업자 아서 헤이즈가 인공지능(AI) 산업의 투자 과열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촉매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AI 기업의 위기가 커질수록 정부의 구제 규모도 확대되고, 그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논리다.
헤이즈는 지난 16일 루크 마틴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컨버전스(Convergence)’에 출연해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AI 모델 기업의 수익성과 자본 운용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들 기업을 두고 ‘가치가 없다’고 표현하며 대규모 투자와 자금 조달이 지속 가능한 이익으로 연결되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AI 기업들이 부채와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면서도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의 암묵적인 지원 기대가 비효율적인 자본 지출을 지속시키고 있다는 시각도 드러냈다. 이는 해당 기업들의 가치와 정부의 역할에 대한 헤이즈의 평가다.
비트코인 전망은 이러한 비판에서 이어졌다. 헤이즈는 AI 산업의 거품이 커진 뒤 위기가 발생하면 정부가 구제에 나설 수 있으며 구제 규모가 커질수록 비트코인 가격에도 상승 압력이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의 주장은 AI 기업의 실적 개선이 비트코인을 끌어올린다는 분석과는 구별된다. 투자 과열 이후의 충격과 정책 대응을 거쳐 비트코인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따라서 AI 투자 확대 자체와 향후 정부 개입, 비트코인 가격 반응은 각각 따로 확인해야 할 변수다.
이번 발언에서 구제금융의 구체적인 방식이나 규모, 시행 시점은 제시되지 않았다. AI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구제가 결정됐다는 발표도 아니다. 실제 위기 발생 여부와 정책 대응에 따라 전망의 전제가 달라질 수 있다.
아서 헤이즈의 발언은 AI 산업의 수익성 논쟁을 암호화폐 시장의 거시적 투자 논리와 연결한 사례다.
다만 위기 초기의 위험자산 매도와 이후 정책 대응의 효과는 서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그의 장기 전망을 단기 가격 상승 신호로 곧바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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