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04:11
코인베이스, 암호화폐 담보 대출 잔액 23억달러…모포 기반 서비스 확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BTC 맡기고 USDC 차입…9월 고정금리 상품 추가로 대출 선택지 넓혀

코인베이스의 암호화폐 담보 대출 서비스가 성장하고 있다. 비트코인 등 보유 자산을 매도하는 대신 담보로 활용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를 빌리는 방식이 이용자들의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암호화폐 담보 대출 잔액은 17일 기준 2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누적 대출 실행액이나 담보자산의 평가액이 아니라, 아직 상환되지 않은 대출 규모를 의미한다.
서비스의 기반은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 모포(Morpho)와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Base)다. 코인베이스는 앱을 통한 이용자 접점을 제공하고, 모포는 대출 인프라를, 베이스는 온체인 정산 계층을 담당한다.
비트코인 담보 대출 이용자는 BTC 보유를 유지하면서 USDC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자산을 매도하지 않는다는 장점과 별개로, 대출 이자와 상환 의무는 발생한다. 담보 가격이 하락하면 대출 조건에 따라 청산 위험에도 노출될 수 있다.
상품 구성도 확대됐다. 코인베이스는 지난달 22일 ‘모포 미드나잇(Morpho Midnight)’ 기반 고정금리 대출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대출 시작 시 금리와 상환일이 정해져, 기존 변동금리 상품보다 차입 비용과 기간을 예측하기 쉽도록 설계됐다.
모포는 당시 코인베이스의 기존 변동금리 대출 잔액이 14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약 30억달러의 담보로 뒷받침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수치와 이번 23억달러 집계의 대상 범위가 완전히 동일한지는 확인되지 않아, 두 수치만으로 정확한 증가율을 계산하기는 어렵다.
이번 실적은 대형 거래소의 이용 편의성과 온체인 대출 인프라를 결합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에는 대출 잔액 증가뿐 아니라 담보 건전성과 청산 규모, 고정금리 상품의 이용 비중이 성장의 지속성을 판단할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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