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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7일 토요일 03:17

마이크 맥글론 “미 증시 20% 급락하면 비트코인 1만달러 하락 가능”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국채 금리 상승·50주 이동평균 약세 지적…위험자산 동반 조정 시나리오 제시

마이크 맥글론 “미 증시 20% 급락하면 비트코인 1만달러 하락 가능”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받을 경우 비트코인(BTC)도 급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높은 국채 수익률이 위험자산의 투자 매력을 낮추고, 주식시장 충격이 암호화폐로 확산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글론 수석 원자재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증시가 20% 급락할 경우 비트코인이 1만달러 부근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해당 가격에 도달할 구체적인 시점이나 확률은 보도에 제시되지 않았다.

마이크 맥글론은 비트코인이 2009년 이후 위험자산 상승을 주도했지만, 최근의 자산 가격과 금리 흐름이 상승 국면의 후반부를 시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비트코인의 10만달러 돌파와 올해 1분기 금 가격의 5000달러 돌파, 주요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등을 함께 근거로 들었다.

그가 특히 주목한 변수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다. 보고서에서 제시한 미국 5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15일 기준 약 4.90%였다. 맥글론은 높은 무위험 수익률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비트코인과 금의 보유 매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투자자가 국채를 통해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 가격 변동성이 큰 자산에 투자할 때 더 높은 기대수익을 요구하게 된다는 논리다. 금리 상승이 투자자들의 자산 배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기술적 흐름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맥글론은 비트코인의 50주 이동평균선이 2022~2023년과 유사한 하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 역시 국채 수익률 상승 속에서 추세 전환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망의 핵심은 주식시장 급락과 높은 금리가 동시에 작용하는 상황에서의 하방 위험이다.

다만 증시가 20% 하락하면 비트코인이 반드시 1만달러에 도달한다는 관계가 입증된 것은 아니다. 해당 수치는 맥글론이 제시한 조건부 시나리오로 해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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