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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6일 금요일 14:30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세 꺾이나…9월 잠정 지수 0.16%로 축소

지서윤 기자se8ll@naver.com

도심권 하락 전환·동남권(-1.71%) 낙폭 확대…부동산 시장 관망세 심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세 꺾이나…9월 잠정 지수 0.16%로 축소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의 상승 동력이 급격히 약화하면서 그간 집값을 견인하던 상급지 중심의 하향 안정세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중간 집계에 따르면, 오는 9월 서울 아파트 잠정 실거래가지수 상승률은 0.1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8월 집계된 오름폭(0.72%)과 비교해 대폭 축소된 수치로, 올해 이어지던 가파른 집값 상승세가 사실상 멈춰 섰음을 보여준다.

특히 서울 핵심 권역의 하락세가 전체 지수의 둔화를 주도하는 실정이다. 강남·서초·송파구 등이 속한 동남권의 9월 잠정 실거래가지수는 1.71% 떨어지며 전월(-0.29%) 대비 낙폭을 크게 키울 것으로 집계됐다. 종로·중구·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 역시 0.97% 하락으로 돌아서며 넉 달 만에 약세로 전환되는 흐름이다.

이처럼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실거래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황에 따른 대출 한도 축소와 금리 변동성 확대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매수자의 자금 조달 부담이 가중되었고, 이에 따라 상급지 위주로 급매물이 누적되며 거래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악순환이 고착화되는 분위기다.

반면 노원·도봉·강북구 등 외곽 지역이 포함된 동북권은 중저가 단지 위주의 매수세가 일부 유지되며 상대적인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거래량 자체가 크게 줄어들어 시장 전체에 짙은 관망세가 형성되어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방 압력과 정부의 공급 정책 발표 등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서울 전체 아파트 시장의 거래 절벽과 가격 숨고르기가 지속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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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부동산시장#대출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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