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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5일 목요일 22:12

[16일 코스피 전망] 美 증시 반등에도 반도체 약세…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등할까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다우 1.08% 상승·나스닥 강보합…엔비디아 하락, TSMC 호실적에도 AI 투자 불안 지속

[16일 코스피 전망] 美 증시 반등에도 반도체 약세…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등할까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4.59포인트(7.57%) 내린 5554.22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장중 낙폭이 확대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9.5%, 11.1%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의 매도세도 이어졌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15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17조8345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순매도 규모는 각각 4조8156억원, 9조2902억원에 달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였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8% 오른 5만2177.69, S&P500지수는 0.33% 상승한 7744.0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08% 오른 2만6713.0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의료·소비재 업종으로 매수세가 이동하면서 반도체와 AI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미국 반도체 업종의 약세는 계속됐다. 엔비디아는 1.8% 하락했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9% 내려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AI 서버 제조업체 델테크놀로지스와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는 각각 6.9%, 7.1% 떨어졌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차입 부담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관련 기업들의 주가를 압박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는 AI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1% 증가한 1조4940억대만달러, 순이익은 약 51% 늘어난 7633억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매출 성장률 전망도 약 44%로 제시했지만, 향후 성장 전망에 대한 신중한 평가가 이어지면서 미국 증시에서 TSMC 주가는 1.8% 하락했다.

미국 물가 상승도 기술주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데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약 4년 반 만에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이 반영한 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67%까지 높아졌다.

높은 금리 수준은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한 AI 인프라 기업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미국 증시에서는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제약기업 일라이릴리는 3% 넘게 상승했고 유나이티드헬스도 2.8% 올랐다.

월마트 역시 1.4% 상승하면서 AI 관련주에 집중됐던 투자자금이 실적 안정성이 높은 업종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였다.

16일 코스피는 미국 주요 지수의 반등에도 글로벌 반도체주 약세와 외국인 매도 부담 속에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유입 여부와 함께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낙폭 축소, 외국인 수급 전환이 관건이다. 특히 TSMC의 실적 호조가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투자 체크포인트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지금 확인할 것은?

TSMC의 사상 최대 실적은 글로벌 AI 반도체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지만, 미국 반도체주의 연속 하락은 투자심리가 여전히 불안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뿐 아니라 외국인의 집중 매도세가 진정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향후 HBM 공급 확대, 메모리 가격 흐름, 실제 실적 개선 여부가 기업가치 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국 물가지표에 따른 금리 전망 변화와 AI 인프라 기업들의 투자·수익성 동향도 함께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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