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5일 목요일 06:26
한미약품, 국산 비만약 '에페' 이달 출시…"마운자로 반값"에 시장 공략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첫 달 공급가 12만9800원 전망…위고비·마운자로와 가격 경쟁 본격화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에페의 용량별 공급가를 2㎎ 2만4200원, 4㎎ 4만700원, 6㎎ 5만7200원, 8㎎ 6만9300원, 10㎎ 7만4800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페는 주 1회 투여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첫 4주 동안 2㎎과 4㎎을 각각 두 차례 투여하면 예상 공급가는 총 12만9800원이다.
이후 용량을 늘리면 5~8주 공급가는 22만8800원, 9~12주는 27만7200원으로 증가한다.
최고 용량인 10㎎을 4회 투여할 경우 공급가는 29만9200원이다.
이는 경쟁 제품인 마운자로의 초기 4주 공급가 약 27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역시 최저 용량 기준 4주 공급가가 약 21만원으로 알려졌다.
에페는 한미약품의 독자적인 약물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제품으로, 국내에서 처음 허가된 국산 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한미약품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해외 제약사가 선점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치료 비용이 장기간 발생하는 비만치료제의 특성상 가격은 소비자의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한미약품은 공급가와 실제 환자 부담액은 다르다는 입장이다. 에페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전문의약품으로, 진료 및 처방 환경에 따라 최종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
한미약품은 환자 접근성을 고려해 가격을 책정했다며 국내 비만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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