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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6일 금요일 22:32

라크 데이비스, “비트코인, 5만7000달러서 바닥 형성…새 강세장 초기”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고래 매집·2주봉 MACD 등 근거 제시…ETF 자금 유입과 미국 정책 변화 주목

라크 데이비스, “비트코인, 5만7000달러서 바닥 형성…새 강세장 초기”

비트코인(BTC)이 5만7000달러 부근에서 이번 사이클의 저점을 형성하고 새로운 상승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형 투자자의 매집과 중장기 기술적 지표가 시장 전환 가능성을 뒷받침한다는 주장이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라크 데이비스는 16일 공개된 비트코인매거진 인터뷰에서 약 12개의 온체인·기술적 지표를 종합하면 비트코인이 새로운 강세장의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인터뷰 소개에 따르면 그는 고래 투자자들의 기록적인 매집과 2주봉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를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데이비스가 제시한 5만7000달러는 앞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목표 가격이 아니라, 이미 형성됐다고 보는 과거 저점이다. 그는 해당 가격대를 바탕으로 시장이 회복 단계에 진입했으며, 비트코인뿐 아니라 알트코인에서도 기회를 살펴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22일 자신의 뉴스레터에서도 비트코인의 가격 구조가 변화했다고 주장했다. 당시에는 이전 주요 고점인 8만2700달러를 넘어선 움직임을 근거로 고점과 저점이 계속 낮아지던 약세 흐름이 중립 또는 강세 방향으로 전환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강세장 초기라는 판단이 곧바로 사상 최고가 경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데이비스는 같은 뉴스레터에서 시장이 새로운 상승 사이클에 진입하더라도 수개월간 횡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상승 추세의 전환 가능성과 단기 가격 상승 속도를 구분한 것이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비트코인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도 주목했다. 그는 암호화폐 ETF 유입 자금의 대부분이 비트코인에 집중되고 있다며 시가총액 대비 자금 유입 비율과 금 ETF의 성장 사례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ETF를 통한 투자 접근성 확대가 비트코인의 시장 구조를 바꾸고 있다는 시각이다.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과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도 주요 변수로 꼽았다.

특히 비트코인 비축 정책이 법률로 명문화될 경우 정책적 정당성이 강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향후 입법에 따른 효과를 설명한 것으로, 법제화가 완료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데이비스의 분석은 대형 투자자 수급과 기술적 흐름, ETF 및 정책 환경을 연결한 강세 전망이다.

다만 이번 인터뷰 소개와 보도에는 약 12개 지표의 전체 목록이나 세부 산출 기준이 제시되지 않아각 지표의 신호를 개별적으로 검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5만7000달러의 사이클 저점 여부 역시 향후 가격 흐름을 통해 확인해야 할 판단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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