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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8일 금요일 00:32

아서 헤이즈, “스트래티지보다 BTC 현물 ETF 투자가 합리적”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MSTR 주가 프리미엄 축소로 비트코인 매집 전략 한계 직면 “IBIT는 기업 재무·경영진 의존 위험 없이 BTC 가격 추종”

아서 헤이즈, “스트래티지보다 BTC 현물 ETF 투자가 합리적”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가 비트코인 투자 수단으로 스트래티지(Strategy·MSTR) 주식보다 블랙록의 IBIT와 같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더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서 헤이즈는 최근 인터뷰에서 “스트래티지는 잠시 주목받았지만 이제 영향력을 잃었으며, 더 이상 주가가 프리미엄을 받을 뚜렷한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주식시장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에 투자하려는 사람이라면 특정 경영자의 의사결정에 크게 의존하는 MSTR보다 비트코인 ETF를 직접 매수하는 편이 낫다는 설명이다. 아서 헤이즈 인터뷰 내용

스트래티지는 주식과 전환사채, 우선주 등을 발행해 마련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왔다.

스트래티지도 공식적으로 자본 조달과 영업 현금흐름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축적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전략은 MSTR 주가가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순자산가치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될 때 효과가 커진다. 높은 가격에 신주를 발행해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하면 주당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가 프리미엄을 나타내는 수정 순자산가치 배수(mNAV)가 1배 부근으로 낮아지면 추가 주식 발행은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부담을 키울 수 있다.

스트래티지가 공개하는 지표에서도 현재 mNAV는 약 1배 수준으로 나타나 과거와 같은 프리미엄이 상당 부분 축소된 상태다.

아서 헤이즈는 이런 상황에서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추가 주식 발행과 비트코인 매도, 배당 지급 축소 또는 중단이라는 어려운 선택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프리미엄이 완전히 사라질 경우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늘리는 기존 모델의 효율성도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는 비트코인 가격의 움직임을 반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투자자는 일반 증권계좌에서 거래할 수 있으며, 특정 기업의 부채 구조나 자금조달 능력, 경영진의 자본 배분 결정에 직접 노출되지 않는다. IBIT의 공식 운용보수는 연 0.25%다.

다만 MSTR과 현물 ETF는 성격이 완전히 같은 상품은 아니다. 현물 ETF는 비트코인 가격을 비교적 직접적으로 추종하는 반면 MSTR은 자본 조달이 성공하고 주가 프리미엄이 회복되면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프리미엄 축소와 주식 희석, 이자·배당 부담이 겹치면 비트코인보다 손실 폭이 커질 수 있다.

결국 아서 헤이즈의 발언은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약세 전망이라기보다, 비트코인 투자 수단으로서 스트래티지가 지녔던 상대적 매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로 풀이된다.

향후 MSTR의 투자 매력은 비트코인 가격뿐 아니라 mNAV 회복 여부와 자본시장 접근성, 금융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현금흐름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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