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6일 금요일 10:30
“시민 지켜야 할 경찰이 피의자로”…10대 여성 성범죄 혐의에 충격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부산경찰청 소속 30대 경찰 간부, 술 취한 10대 여성 자택으로 데려간 혐의…준강간 등 혐의 불구속 송치·직위해제, 피해자 나이 인지 여부도 쟁점

■ 부산 경찰 간부, 10대 여성과 술 마신 뒤 자택으로 데려간 혐의
2026년 9월 22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부산 연제경찰서는 전날 부산경찰청 소속 30대 경찰관 A씨를 준강간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사건은 지난 7월 11일 밤 부산의 한 번화가에서 시작됐다.
A씨는 당시 10대 여성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술에 취한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알려지자 경찰은 A씨를 직위해제했다.
현직 경찰관, 그것도 간부급 경찰관이 미성년자와 관련된 성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는 점에서 공직자의 책임과 경찰 조직의 신뢰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 핵심은 ‘준강간’…술에 취해 저항하기 어려운 상태였나
경찰이 적용한 주요 혐의는 준강간이다.
형법상 준강간은 사람의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간음한 경우 성립할 수 있는 범죄다.
따라서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피해자가 당시 술에 취해 정상적인 의사결정이나 저항이 어려운 상태였는지, 그리고 A씨가 그러한 상태를 이용했는지에 있다.
단순히 함께 술을 마셨거나 성관계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준강간이 자동으로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범죄 성립 여부는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과 증거를 바탕으로 판단해야 한다.
경찰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피해자 측과 진술 엇갈려
온라인에 공유된 사건 관련 게시물에서는 A씨가 피해자의 나이를 알고 있었는지가 쟁점으로 제기됐다.
피해자 측은 A씨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입장인 반면, A씨는 이를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러한 진술 내용과 구체적인 경위는 추가적인 공식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피해자의 정확한 연령과 적용 법률에 따라 미성년자 관련 법적 판단은 달라질 수 있다.
준강간 혐의의 성립 여부 역시 피해자의 나이 인지 여부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향후 수사와 사법 절차에서는 당시 피해자의 상태와 A씨의 인식, 사건 전후의 정황 등이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될 전망이다.
■ 사건 알려지자 직위해제…경찰 신뢰 문제로 확산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A씨를 직위해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위해제는 공무원이 직무를 계속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될 때 일시적으로 직무에서 배제하는 인사상 조치다.
징계나 형사처벌이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럼에도 경찰관이 성범죄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됐다는 사실 자체는 경찰 조직에 대한 신뢰와 직결된다.
경찰은 시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고 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한 조직의 구성원이 중대한 성범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면, 수사와 별개로 내부 복무 관리와 공직 윤리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 불구속 송치 이후 절차는?
이번 사건에서 A씨는 구속되지 않은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불구속 송치는 피의자의 신병을 구속하지 않고 사건 기록과 증거를 검찰에 보내는 절차다.
따라서 불구속 상태라는 이유만으로 혐의가 가볍다거나 무죄라는 의미는 아니다.
반대로 검찰 송치 자체가 유죄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검찰은 사건 기록과 증거를 검토한 뒤 추가 수사 여부와 기소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된다.
형사재판이 진행된다면 최종적인 유무죄 판단은 법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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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chainSeoul INSIGHT]
경찰에 대한 신뢰는 범죄를 얼마나 많이 검거했는지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시민이 경찰에 기대하는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안전을 보호하고 법을 공정하게 집행하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경찰 간부가 중대한 성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는 점에서 사회적 파장이 크다.
특히 미성년자가 관련된 사건인 만큼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가 중요하다.
동시에 피의자에게도 적법한 절차와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
향후 검찰과 법원은 객관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사건의 실체를 판단해야 하며, 경찰 조직 역시 필요한 내부 조치를 투명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공권력에 대한 신뢰는 권한의 크기가 아니라, 그 권한을 가진 사람에게도 동일한 법적 기준이 적용된다는 확신에서 출발한다.
이번 사건의 수사와 사법 절차가 어떤 결론에 이르든,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높은 윤리적 책임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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