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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6일 금요일 07:45

"잠자는 255억 돌려받는다"…네·카·토, '미사용 선불충전금' 기습 알림·즉시 환급

지서윤 기자se8ll@naver.com

176만 명 잊고 산 '페이 머니' 매년 정기 통지…공식 알림톡 타고 클릭 한번에 통장 입금

"잠자는 255억 돌려받는다"…네·카·토, '미사용 선불충전금' 기습 알림·즉시 환급

빅테크 3개사(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비바리퍼블리카)가 고객들이 잊고 방치했던 수백억 원대 '페이·머니' 선불충전금을 찾을 수 있도록 정기 통지 및 즉시 환급 시스템을 가동한다.

3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빅테크 3개사와 손잡고 장기 미사용 중인 페이·머니형 선불충전금의 이용자 통지 강화 및 환급 촉진 방안을 마련해 오는 10월 19일부터 순차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8월 말 기준 3개사의 장기 미사용 통지 대상자만 약 176만 명(중복 포함), 금액으로는 25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 빅테크의 선불충전금은 유효기간이 10년 이상이거나 별도 유효기간이 없어 이용자가 충전 사실을 잊은 채 장기간 방치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기존 약관상 유효기간 만료 30일 전부터만 통지 의무가 발생해 최대 10년 가까이 소비자 통지 공백이 생겼던 실정이다.

개편안에 따라 10월부터 각 금융사는 1~2년 이상 사용 및 충전 이력이 없는 장기 미사용 선불 보유자에게 연 1회 이상 정기 통지를 의무 실시하게 된다. 카카오페이는 1년 이상 미사용(1원 이상 보유), 네이버페이와 토스는 2년 이상 미사용(1,000원 이상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알림을 발송한다.

특히 이번 개선안에서는 통지 메시지(네이버톡톡, 카카오 알림톡, 앱푸시) 수신 즉시 클릭 한 번으로 환급 메뉴나 계좌 송금 화면으로 연결되는 절차가 구축됐다. 과거 이용자가 앱 내 복잡한 환급 메뉴를 직접 찾아 신청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공식 앱 알림이나 알림톡이 아닌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로 계좌 정보를 요구하는 스미싱 범죄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반드시 공식 채널 여부를 확인하고 계좌 비밀번호 등을 노출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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