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30일 금요일 04:17
플루이드, DEX V2 제한적 베타 시작…담보·부채 양쪽 범위 주문 지원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훅·동적 수수료·온체인 지정가 주문 도입…베타 기간 이용 한도 적용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 플루이드(FLUID)가 탈중앙화 거래소 ‘플루이드 DEX V2’의 제한적 베타 운영에 들어갔다.
대출과 거래를 연결한 기존 구조에 사용자 지정 가격 범위와 자동화 기능을 더해 자산 운용의 선택지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플루이드는 스마트 콜래터럴(Smart Collateral)과 스마트 데트(Smart Debt) 모두에서 사용자 지정 범위 주문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베타 서비스는 누구나 이용해 볼 수 있지만, 운영 기간에는 엄격한 이용 한도가 적용된다.
범위 주문은 이용자가 정한 가격 구간에 유동성을 배치하는 방식이다. DEX V2는 이를 담보 자산뿐 아니라 차입 자산에도 적용해 이용자가 담보와 부채 양쪽의 포지션을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공식 기술 문서에서도 두 유형의 범위 주문을 현재 이용 가능한 기능으로 안내하고 있다.
스마트 콜래터럴은 자산을 대출 담보로 활용하면서 동시에 거래 유동성으로 운용하는 구조다.
플루이드는 이를 통해 유동성 공급 포지션이 대출 이자와 거래 수수료를 함께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한다. 다만 실제 수익은 시장 상황과 포지션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
스마트 데트는 차입한 자산을 거래 유동성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거래에서 발생한 수수료로 차입 비용의 일부를 상쇄할 수 있도록 하지만 부채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담보 가치와 차입 비용의 변화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
거래 기능에는 훅(Hooks)과 동적 수수료가 포함된다. 훅은 거래 과정에 별도의 조건이나 자동화 로직을 연결하는 기능이며 동적 수수료는 정해진 방식에 따라 수수료를 조정하는 구조다. 이용자와 개발자는 이를 활용해 다양한 유동성 운용 전략을 구성할 수 있다.
온체인 지정가 주문도 제공한다. 플루이드는 주문이 체결되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관련 자산이 대출 이자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주문 대기 자산의 활용도를 높이려는 취지다.
이번 운영은 이용 규모를 제한한 베타 단계다. 따라서 서비스 접근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제한 없는 정식 출시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제공된 발표에는 구체적인 이용 한도와 한도 확대 일정이 제시되지 않았다.
플루이드 DEX V2는 담보·대출·거래를 하나의 구조 안에서 활용하는 방향으로 기능을 확장했다.
향후 베타 운영 과정에서 확인되는 안정성과 이용 한도 확대, 실제 거래 수요가 서비스 확산을 가늠할 주요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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