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31일 토요일 04:38
테더, 3분기 순영업이익 15억달러…초과 준비금 79억5000만달러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1~3분기 누적 45억달러…미 국채 직간접 보유액 1324억달러

테더(Tether)가 3분기 이익과 준비자산 현황을 공개했다. 미국 단기 국채 등을 통한 수익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채를 초과해 보유한 준비자산 규모도 확대됐다.
테더는 지난 30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2026년 3분기 순영업이익이 1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해 1~3분기 누적 순영업이익은 약 45억달러다. 회사는 미국 단기 국채와 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가 주요 수익원이라고 설명했다.
BDO가 작성한 준비금 증명 보고서에 따르면 9월 30일 기준 테더의 총 준비자산은 약 1914억5000만달러, 총부채는 약 1835억달러로 집계됐다. 자산이 부채를 초과하는 금액은 약 79억5000만달러다.
초과 준비금은 2분기 말 약 41억1000만달러에서 약 38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USDT 관련 의무 등을 이행한 뒤에도 남는 자산상의 완충 여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다만 초과 준비금 증가액 전체를 해당 분기 영업이익으로 볼 수는 없다.
준비자산의 중심은 유동성이 높은 단기 금융상품이다. 테더가 밝힌 미국 단기 국채의 직간접 보유액은 1324억달러다.
테더는 시장 상황이 달라지더라도 상환 요청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자산 대부분을 유동성 높은 단기 상품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SDT 발행 규모는 올해 첫 세 분기 동안 대체로 1840억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테더는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발행 규모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초과 준비금 확대에는 보유자산의 평가액 변화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언체인드는 테더의 분기별 보고서를 비교해 비트코인과 금 가격 변동이 준비금 회복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는 언체인드의 별도 계산으로, 테더가 발표한 순영업이익과는 구분된다.
이번 자료는 9월 말이라는 특정 시점의 자산과 부채를 확인하는 준비금 증명 보고서다. 준비금 증명은 테더의 전체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와 범위가 다르며, 이후 모든 시점의 자산 상태를 보장하는 자료도 아니다.
테더의 발표는 이익 창출과 준비금 완충 여력 확대를 보여준다. 향후에는 초과 준비금 규모뿐 아니라 자산 구성과 유동성, 시장 변동에 따른 평가액 변화가 USDT의 상환 대응 능력을 살피는 주요 요소가 될 전망이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