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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1일 일요일 04:49

비트디어, 주간 채굴량 265.5 BTC 전량 매도…자체 보유량 ‘0’ 유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10월 30일 기준 순증가량 없어…채굴 물량 현금화 기조 지속

비트디어, 주간 채굴량 265.5 BTC 전량 매도…자체 보유량 ‘0’ 유지

비트디어(Bitdeer)가 이번 주에도 채굴 물량을 전량 매도했다. 채굴한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축적하기보다 현금화하는 흐름을 이어가면서 회사 자체 보유량은 0개를 유지했다.

비트디어가 공개한 주간 현황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10월 30일 기준 주간 비트코인 생산량은 265.5 BTC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도량도 265.5 BTC로, 신규 생산분 전체가 처분됐다. 이에 따른 BTC 순증가량은 0개다.

이번에 발표된 보유량은 고객 예치분을 제외한 회사 자체 물량이다. 따라서 보유 BTC가 0개라는 수치를 고객 자산까지 포함한 전체 관리 물량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채굴 물량 전량 매도는 최근에도 반복됐다. 비트디어의 앞선 주간 업데이트에 따르면 10월 16일 기준 생산량과 매도량은 각각 294.2 BTC였고, 10월 9일 기준으로도 채굴한 300.6 BTC를 모두 매도했다. 두 시점 모두 고객 예치분을 제외한 자체 보유량은 0개였다.

채굴 기업의 실적을 살필 때는 생산량과 보유량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생산량은 일정 기간 확보한 비트코인 규모를 보여주는 반면 보유량은 매도와 기타 자산 이동 등을 반영한 결과다.

비트디어의 이번 발표는 채굴 활동을 지속하면서도 신규 물량을 회사 자산으로 남기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전량 매도 사실만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회사의 약세 전망이나 재무적 압박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번 주간 수치에는 매도 결정의 구체적인 배경과 현금 사용처가 제시되지 않았다.

또한, 매도 수량이 공개됐더라도 실제 매출액이나 이익을 계산하려면 평균 매도가와 채굴·운영 비용 등이 필요하다.

현재 시세를 매도량에 곱한 금액은 참고용 평가액일 뿐, 회사가 실제로 확보한 매각 대금과 일치한다고 볼 수 없다.

향후 비트디어의 자산 운용 방향을 파악하려면 주간 채굴·매도 내역과 함께 현금 보유액, 설비투자 지출, 영업현금흐름을 살펴야 한다.

이번 발표에서 확인된 핵심은 265.5 BTC의 신규 생산분을 모두 처분하고 자체 BTC 보유량 0개를 유지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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