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6일 금요일 13:25
기아, 3조 원 승부수…광주공장 미래차 핵심기지로 전환
김보영 기자mari@gmail.com
2029년까지 전동화·AI 생산체계 구축

기아가 광주공장 미래차 전환을 위해 약 3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기존 내연기관 중심 생산체계를 전동화와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제조체계로 전환하면서 글로벌 미래차 시장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기아는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계획에 따라 2029년까지 약 3조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협약에는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이근배 전남대학교 총장,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생산시설 확장을 넘어 미래차 제조기술 고도화와 지역 산업구조 전환에 초점을 맞췄다.
매일경제+1
광주공장에 3조 원 투입…미래차 생산체계 본격 구축
기아는 2029년까지 오토랜드 광주 중심으로 미래차 생산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핵심은 기존 내연기관 중심 제조체계에서 전동화·AI 기반 첨단 생산체계로 전환하는 것이다.
전기차 생산 확대와 혁신 제조기술 도입을 통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광주공장은 기아의 주요 국내 생산거점 가운데 하나다. 현재 셀토스와 스포티지, EV5 등 다양한 차종이 생산되고 있다.
기아는 기존 생산 인프라와 첨단 제조기술을 연계해 미래차 시장 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투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2030년까지 국내 투자계획과도 연결된다. 그룹 차원의 대규모 투자 기조 속에서 광주공장 역할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자율주행·맞춤형 차량 개발…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
이번 협약의 또 다른 핵심은 목적기반차량(PBV) 중심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이다.
PBV는 승객 이동과 물류 운송 등 이용 목적에 맞춰 차량 공간과 기능을 활용하는 미래형 모빌리티 사업 모델이다.
기아와 협약 참여 기관들은 PBV 기반 수요응답형 교통(DRT) 전용 차량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DRT는 이용자 호출과 이동 수요에 따라 운행하는 교통 서비스다. 정해진 노선 중심 대중교통과 달리 실제 이용 수요에 맞춘 운행이 특징이다.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PBV 셔틀 서비스 실증도 추진된다.
교통약자 이동 편의성 향상을 위한 PV5 WAV 기반 원격운전 기술과 차량 용도 전환이 가능한 이지스왑 기술도 협력 대상에 포함됐다.
이러한 기술은 실제 교통·물류 환경에서 실증 과정을 거쳐 사업화 가능성이 검토될 예정이다.
기아는 차량 제조를 넘어 이동 서비스와 모빌리티 플랫폼 분야까지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지역 부품업계에도 변화…자동차 산업 체질 개선
기아의 대규모 투자는 광주 지역 자동차 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광주공장은 지역 제조업과 자동차 부품산업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생산체계가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되면 협력업체 역시 새로운 기술과 제조방식에 대응해야 한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차와 부품 구조가 다르다. 전동화 부품과 전력제어 기술, 첨단 전자장비 등 새로운 분야의 중요성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부품업체의 기술 전환과 설비 투자 필요성도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기존 내연기관 부품 중심 기업에는 사업구조 개편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역 부품업체와 연계한 미래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기업 투자 효과가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지역경제·일자리 기대감…고용 효과는 아직 미정
3조 원 규모 투자계획이 발표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생산시설 고도화 과정에서 설비와 건설, 부품 공급 등 관련 산업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미래차 생산 확대가 본격화하면 연구개발과 생산기술, 설비 운영 등 전문인력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이 협약에 참여하면서 전문인력 양성과 산학협력 확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남대학교와 광주과학기술원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과 실증사업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구체적인 신규 채용 규모와 연도별 고용계획은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3조 원 투자가 곧바로 특정 규모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제 고용 효과는 향후 생산시설 구축 일정과 신규 사업 확대, 지역 협력업체 참여 수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미래차 경쟁력 확보…기아의 장기 전략 주목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전동화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기술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완성차 기업들은 단순한 차량 생산 경쟁을 넘어 첨단 제조기술과 모빌리티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아 역시 광주공장 미래차 전환과 PBV 사업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특히 전동화 생산체계와 자율주행 기술 실증이 연결되면 제조 경쟁력과 서비스 사업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
다만 대규모 설비 투자에는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와 시장 경쟁, 기술 상용화 속도에 따라 투자 성과도 달라질 수 있다.
향후 생산시설 전환 일정과 PBV 사업 확대 성과가 주요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2029년까지 3조 원…광주 미래차 거점 도약 시험대
기아의 이번 투자계획은 광주 지역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 전환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기존 자동차 생산 기반에 전동화와 AI, 자율주행 기술이 결합하면서 지역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역시 기업 투자와 지역 연구 역량을 연계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투자 규모와 추진 기간이 제시된 만큼 향후 세부 집행 일정과 설비 구축 계획, 신규 고용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가 필요하다.
특히 지역 부품업체 참여 확대와 전문인력 양성이 실제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가 중요하다.
2029년까지 추진되는 3조 원 투자계획이 광주공장의 생산 경쟁력뿐 아니라 지역경제 성장과 미래차 산업 생태계 확대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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