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서울

블록체인서울

뉴스

2026년 11월 4일 수요일 23:49

그레이스케일·블랙록, “美 의회 재편에도 암호화폐 장기 성장 지속”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글로벌 수요·기관 참여 확대에 주목…비트코인·이더리움 투자 상품은 규제 기반 확보 평가

그레이스케일·블랙록, “美 의회 재편에도 암호화폐 장기 성장 지속”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확보하면서 암호화폐 업계의 입법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미국 정치 구도의 변화가 산업의 장기적인 확장 흐름까지 꺾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랙록은 선거 결과 분석에서 의회 재편이 트럼프 대통령의 신규 입법 추진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레이스케일의 잭 판들(Zach Pandl) 리서치 총괄은 선거 전인 지난달 28일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초당적 기반과 글로벌 수요, 기관화를 꼽았다.

의회 구성 변화가 정책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산업 전망을 근본적으로 바꿀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판들은 전 세계 암호화폐 활동 가운데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약 15~20%로 추산했다. 나머지 80~85%는 미국 밖에서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근거로 미국 선거 결과와 별개로 각국 이용자의 대체 금융·결제 수요와 해외 규제 체계 정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비중은 그레이스케일의 추정치이며, 산업 전체를 단일 기준으로 측정한 공식 통계는 아니다.

기관 참여 확대도 근거로 제시했다. 주요 결제업체의 스테이블코인 활용과 자산운용사의 펀드 토큰화, 기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 편입 등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판들은 연방정부 부채 증가 역시 정당별 의회 구도와 무관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랙록의 로버트 미치닉(Robert Mitchnick) 디지털자산 총괄도 선거 결과가 자사의 암호화폐 전략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는 결과 발표 전인 3일 뉴욕 ETF 투자자 포럼에서 선거가 상품 출시나 투자금 흐름에 영향을 줄지 묻는 질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미치닉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투자 상품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규제 명확성을 상당 부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추가적인 포괄 입법이 지연되더라도 기존 상품 사업의 기반이 곧바로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판단이다.

다만 그의 평가를 모든 토큰이나 디파이 서비스의 규제 문제가 해결됐다는 의미로 확대할 수는 없다.

그는 산업이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를 입증하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채택이 늘고 실제 활용 사례가 확대될수록 암호화폐가 정권 교체 때마다 논쟁의 대상이 되는 상황에서 벗어나 초당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회사의 시각은 단기적인 입법 마찰과 장기적인 산업 성장을 구분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다만 이는 자산운용사들이 제시한 전망으로, 선거 이후 규제 협상의 난도나 시장 변동성이 사라진다는 뜻은 아니다.

향후에는 의회의 정책 변화와 함께 글로벌 이용 수요, 기관의 실제 자금 집행이 성장세를 뒷받침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블록체인서울#미국중간선거#중간선거
목록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