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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3일 화요일 22:19

[4일 코스피 전망] “반도체 반등에 숨통 트이나”…美 기술주 회복에도 중간선거 변수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나스닥 0.83%·S&P500 0.36% 상승…엔비디아·마이크론 반등 코스피 전날 3.59% 급락…중동 긴장·美 정치 불확실성에 외국인 수급 주목

[4일 코스피 전망] “반도체 반등에 숨통 트이나”…美 기술주 회복에도 중간선거 변수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8% 하락한 5만1786.72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6% 오른 7568.9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83% 상승한 2만5372.01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의 반등은 최근 급락했던 AI·반도체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가 2.3%, 마이크론이 2.6% 상승했고 브로드컴도 3.1% 올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역시 약 3% 상승하며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기술주 전반의 불안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최근 오라클의 200억달러 규모 자금 조달 계획과 AI 기업들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부담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은 AI 산업의 성장성뿐 아니라 실제 수익 창출 능력에도 주목하고 있다. 애플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로 1.9% 하락했다.

미국 중간선거도 주요 변수다. 3일 실시된 선거 결과에 따라 의회 권력 구도가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재정 정책과 AI 데이터센터 규제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장은 선거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정치적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중동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군사적 긴장은 이어지고 있다. 카타르가 양국 간 중재에 나선 가운데 이란 고위 당국자는 합의까지 상당한 거리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란 케슘섬 제한적 공습도 발생해 협상 기대와 추가 충돌 위험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국제유가는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반영하며 하락했다. 3일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3.60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6.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하락은 물가 부담을 완화할 수 있지만 중동의 공급 차질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어서 향후 협상 진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미국의 금리 여건도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국채금리와 달러화 움직임이 기술주 투자심리와 신흥국 자금 흐름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29포인트(3.59%) 내린 5648.79에 마감했고 코스닥은 29.97포인트(4.08%) 하락한 704.39를 기록했다. 미국 기술주 약세와 AI 투자 부담이 국내 반도체주로 확산된 가운데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약 1조5300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4.15% 하락한 21만9500원, SK하이닉스는 5.03% 내린 13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은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리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간밤 미국 반도체주의 반등은 이날 국내 대형 반도체주의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4일 코스피는 미국 반도체주 강세와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기대 속에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과 AI 투자 부담이 남아 있는 만큼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외국인 매수 전환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가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 체크포인트 | 코스피, 지금 확인할 것은?

코스피는 전날 장중 저점인 5615.80과 종가인 5648.79를 중심으로 하락 압력이 진정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반등이 나타날 경우 5700선 회복 여부와 외국인의 현물·선물 매매 방향이 주요 관전 요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반도체주 반등에 동참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이란 관련 협상,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변동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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