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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2일 월요일 20:12

[3일 코스피 전망] “유가 급락에 안도”…美·이란 협상 기대 속 반도체 변동성 경계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美 증시, 유가 6%대 급락에 반등 시도…AI 투자 부담은 지속 코스피 전일 2.24% 상승·외국인 3700억원대 순매도…美 중간선거·반도체주 주목

[3일 코스피 전망] “유가 급락에 안도”…美·이란 협상 기대 속 반도체 변동성 경계

3일 국내 증시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물가 부담 완화 기대와 미국 반도체주의 불안정한 흐름이 맞물리면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

전날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 넘게 상승한 만큼 외국인 수급 회복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추가 상승 여부가 관건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 급락과 기술주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 모두 장중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이후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폭이 축소되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지난달 30일 S&P500지수가 1.83%, 나스닥지수가 2.87%, 다우지수가 1.09% 하락한 이후 나타난 반등 시도다.

이날 글로벌 금융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협상 기대감이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과 카타르 당국자들은 미국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으며, 합의안 초안이 논의되고 추가 회담 가능성도 제기됐다. 협상 진전 기대가 중동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낮추면서 브렌트유는 장중 6% 이상 급락했다. 다만 실제 종전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며 핵 문제와 제재 해제 등 주요 쟁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

국제유가 하락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변수다. 유가 상승은 기업의 생산·운송 비용을 높이고 물가를 자극해 금리 인하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

반대로 유가가 안정되면 물가와 기업 비용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중동 정세가 여전히 불안정한 만큼 하락세의 지속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미국 정치 일정도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3일 실시되는 미국 중간선거는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추진력과 의회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변수다.

시장은 선거 결과가 관세와 재정정책, 대외정책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으며,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와 주요 기업 실적도 금리 및 증시 방향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AI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와 수익성 우려가 충돌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약 7.2% 급락했으며, 인텔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실적 전망으로 28% 넘게 떨어졌다.

2일 미국 증시에서는 엔비디아가 반등을 시도했지만 인텔과 AMD, 마이크론 등 일부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였다. 마벨테크놀로지 역시 대규모 인수합병 발표 이후 급락하면서 반도체 업종 내부의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특히 시장의 관심은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에 집중되고 있다. 아마존과 알파벳 등 대형 기술기업의 막대한 설비투자가 반도체 수요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현금흐름과 투자 효율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예정된 AMD와 애플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는 AI 투자와 반도체 수요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국내 증시는 전날 미국 기술주 급락에도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8.34포인트(2.24%) 오른 5,859.08에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도 9.98포인트(1.38%) 상승한 734.36에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이 1조2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한 반면 외국인은 3700억원대 순매도를 기록해 수급 회복 여부에 대한 과제를 남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22만9000원과 147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반등했다. 반도체 대형주에 기관 매수세가 유입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미국 반도체주의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상승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3일 코스피는 국제유가 안정과 미국 증시의 반등 시도를 바탕으로 상승세 연장을 모색하되, 외국인 매매와 미국 반도체 업종의 방향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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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전일 종가인 5,859선을 기준으로 5,900선 회복 여부와 반등 과정에서 거래대금이 확대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는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기관 매수세가 이어지는지가 지수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다.

미국·이란 협상 진전과 국제유가 하락은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미국 중간선거와 AI 투자 수익성 논란에 따른 변동성도 경계해야 한다. 원·달러 환율과 미국 국채금리, 반도체주 움직임을 함께 확인하며 추격 매수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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