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1일 일요일 21:30
마이크 맥글론 “BTC, 장기 미 국채 대비 부진…전성기 종료 신호일 수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IBIT·TLT 상대성과 지수 81 제시…높은 변동성에도 기대 수익 못 미쳤다는 진단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글론 전략가가 비트코인의 미국 장기 국채 대비 성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높은 가격 변동성을 감수하고도 상대적으로 충분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면, 투자 매력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마이크 맥글론은 최근 보고서를 인용한 X 게시물에서 비트코인이 미국 국채 대비 중요한 전환점에서 밀려나고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이러한 상대적 약세가 이어지는 상황을 두고 비트코인의 전성기가 끝났음을 시사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분석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와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ETF(TLT)가 활용됐다.
마이크 맥글론에 따르면 2024년 말 수준을 100으로 맞춘 IBIT/TLT 상대성과 지수는 10월 30일 기준 81을 기록했다.
이는 설정한 기준 시점보다 IBIT의 TLT 대비 상대적 가치가 낮아졌다는 의미다. 비트코인 자체가 해당 기간 19% 하락했다거나 두 상품의 누적 수익률 차이가 정확히 19%포인트라는 뜻은 아니다.
또한, 비교에 사용한 가격과 분배금 재투자 반영 방식에 따라 투자자가 실제로 경험한 성과와 차이가 날 수 있다.
맥글론은 IBIT가 TLT보다 약 4배 높은 변동성을 보였음에도 2025년 4분기 이후 상대성과 기준선인 100 위에 안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의 문제의식은 단순한 가격 하락보다, 더 큰 위험을 부담한 데 비해 성과가 충분했는지에 맞춰져 있다.
그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기조 전환이 있었던 2024년을 중요한 분수령으로 봤다.
이러한 변화 이후에도 장기 국채 대비 성과가 부진했다는 점을 약세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다만 TLT는 미국 국채 전체를 대표하는 상품과는 구분해야 한다.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ETF이므로 이번 비교를 단기 국채나 현금성 자산을 포함한 모든 미국 국채 투자와 동일하게 해석하기는 어렵다. 비교 시작 시점이 달라져도 상대성과의 모습은 바뀔 수 있다.
맥글론은 비트코인이 8만달러 아래에 머무는 흐름에도 주목하며, 국채 대비 약세가 다른 위험자산에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그의 거시경제 전망이다. IBIT/TLT 비율 하나만으로 비트코인의 향후 가격이나 위험자산 전반의 방향을 확정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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