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6일 수요일 00:02
리플 CEO “향후 2주, 시장구조법 통과 분수령”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상원 논의 여부 관건…지연 시 통과 가능성 급감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컨센서스 2026(Consensus 2026) 행사에서 “앞으로 2주가 암호화폐 시장구조법(CLARITY 법안 CLARITY Act) 통과 여부를 가를 핵심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만약 상원 은행위원회가 해당 법안에 대한 마크업(세부 검토 및 수정 절차)을 진행하지 않을 경우 법안 통과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입법 절차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일정 지연이 곧 법안 무산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논의가 중간선거 시점까지 이어질 경우 정치적 부담이 커지면서 입법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암호화폐 규제는 금융시장, 소비자 보호, 기술 혁신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정치적 이슈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번 시장구조법은 디지털 자산의 법적 성격을 명확히 하고, 규제 기관 간 권한을 정리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현재 미국에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 간 관할권 문제가 지속적으로 논쟁이 되어 왔다. 해당 법안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갈링하우스 CEO는 “규제 공백이 길어질수록 기업과 투자자 모두 불확실성에 노출된다”며 “명확한 기준이 마련돼야 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투자자 보호도 강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언을 단순한 의견 표명을 넘어 정책 결정 시한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은 규제 명확성이 확보될 경우 본격적인 시장 참여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입법 진행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법안 통과 여부에 따라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 경쟁력이 좌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규제가 명확해질 경우 글로벌 자본 유입이 촉진될 수 있지만, 반대로 입법이 지연될 경우 기업들이 규제 환경이 더 명확한 국가로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결국 향후 2주간의 입법 절차 진행 여부가 단순한 법안 통과를 넘어 미국 암호화폐 산업의 방향성과 글로벌 경쟁 구도에까지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