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서울

블록체인서울

뉴스

2026년 7월 10일 금요일 16:40

서클, 美 OCC 최종 승인…연방 신탁은행 ‘서클 내셔널 트러스트’ 설립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USDC 커스터디 연방 감독 체계 편입…향후 준비금 관리 기능까지 확대

서클, 美 OCC 최종 승인…연방 신탁은행 ‘서클 내셔널 트러스트’ 설립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이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연방 신탁은행 설립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USDC를 지원하는 핵심 금융 인프라가 미국 연방 감독 체계 안으로 한층 더 깊이 편입될 전망이다.

서클은 지난 10일(현지시간) OCC로부터 연방 신탁은행인 ‘퍼스트 내셔널 디지털 커런시 뱅크(First National Digital Currency Bank, N.A.)’ 설립에 대한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해당 은행은 ‘서클 내셔널 트러스트(Circle National Trust)’라는 이름으로 운영된다.

이번 승인은 서클이 추진해 온 미국 내 규제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 전략의 핵심 이정표로 평가된다. 서클 내셔널 트러스트는 미국 국법은행과 연방 신탁은행의 주요 감독기관인 OCC의 직접적인 감독을 받게 된다.

서클은 연방 신탁은행 체계를 통해 USDC 관련 디지털 자산 수탁 인프라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객 자산 보호와 수탁 업무에 적용되는 신탁 기준을 디지털 자산 영역에 접목해 기관투자자의 블록체인 금융시장 진입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은행 출범 초기에는 서클과 계열사를 대상으로 신탁형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시장 수요에 따라 은행과 기타 금융기관, 규제를 받는 파생상품 관련 기관 등 제한된 기관 고객에게 직접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USDC 준비금 관리 역시 향후 핵심 사업으로 추가될 전망이다. 서클은 향후 서클 내셔널 트러스트를 통해 USDC 준비금 관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업 구조를 설계했다.

준비금 관리 업무까지 신탁은행으로 이전될 경우 USDC의 핵심 준비금 인프라가 연방 규제 감독 체계에 직접 편입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러미 알레어 서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승인을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을 미국 금융 시스템의 핵심 영역으로 편입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연방 감독 체계를 기반으로 투명성과 거버넌스 기준을 강화하고 금융기관들이 퍼블릭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서클의 신탁은행 설립 절차는 약 1년간 진행됐다. 서클은 2025년 6월 30일 OCC에 연방 신탁은행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같은 해 12월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다. 이후 OCC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신탁은행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승인이 스테이블코인 산업과 미국 전통 금융 시스템의 결합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는 서클의 최종 승인 소식 이후 서클 주가가 프리마켓 거래에서 약 10%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암호화폐 거래 수단을 넘어 결제와 송금, 자본시장 결제 인프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상황에서 연방 감독을 받는 신탁은행의 등장은 기관 금융시장 진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클은 이번 신탁은행 설립을 계기로 USDC를 결제·정산·자본시장 활동에 활용되는 규제 기반 디지털 달러 인프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기관 커스터디와 USDC 준비금 관리 기능이 본격화될 경우 미국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규제 체계와 경쟁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클#USDC#미국 통화감독청
목록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