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0일 금요일 16:27
찰스 호스킨슨 “카르다노 거버넌스 조직 곧 출범”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트레저리 배분·생태계 성장·장기 전략에 영향력 행사 전망

카르다노(Cardano) 창업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 ADA 커뮤니티가 참여하는 새로운 거버넌스 조직 출범을 예고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호스킨슨은 최근 카르다노 생태계 은퇴 또는 이탈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티 거버넌스 조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찰스 호스킨슨은 이를 ‘정당(political party)’에 비유하며 “곧 출범해 사람들이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조직 명칭이나 출범 시점, 운영 방식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새로운 조직은 카르다노의 온체인 거버넌스 체제에서 대형 위임대표인 DRep(Delegated Representative) 형태로 활동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DRep은 ADA 보유자로부터 투표 권한을 위임받아 네트워크의 주요 정책과 트레저리 자금 집행, 거버넌스 제안 등에 참여하는 대표자다.
찰스 호스킨슨이 추진하는 조직이 대규모 ADA 위임을 확보할 경우 카르다노 생태계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카르다노는 최근 온체인 거버넌스 체제를 중심으로 생태계 운영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 주요 개발 조직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의사결정 구조에서 ADA 보유자와 DRep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방향이다.
호스킨슨의 새로운 거버넌스 조직 구상은 최근 카르다노 내부에서 트레저리 자금 배분과 프로젝트 예산안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카르다노의 DRep 거버넌스 시스템은 2026년 들어 호스킨슨과 주요 생태계 조직이 지지한 일부 자금 지원 제안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실제로 카르다노의 대표 행사인 2026 카르다노 서밋 예산안도 거버넌스 투표에서 필요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해 무산됐다.
이는 카르다노의 탈중앙화 거버넌스 체제가 실제로 창업자나 핵심 개발 조직의 제안까지 거부할 수 있는 구조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찰스 호스킨슨이 새로운 조직을 ‘정당’이라고 표현한 점도 주목된다. 이는 단순히 개인이 DRep으로 등록하는 방식을 넘어 공통된 정책 방향과 장기 전략을 가진 ADA 보유자들을 하나의 투표 세력으로 결집하려는 구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조직은 카르다노 생태계 성장 전략과 트레저리 자금 사용 방향, 연구개발 투자, 네트워크 확장 정책 등 주요 사안에서 자체적인 입장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찰스 호스킨슨은 앞서 카르다노의 거버넌스 구조 개편 가능성을 검토하고 직접 DRep으로 활동하는 방안도 고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다노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온체인 거버넌스 체제를 실험하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탈중앙화된 의사결정 구조가 확대되면서 생태계 주요 조직과 DRep 사이의 의견 충돌, 트레저리 자금 배분 지연 등 새로운 과제도 나타나고 있다.
찰스 호스킨슨의 새로운 거버넌스 조직이 출범하면 카르다노의 의사결정 구조에도 새로운 변수가 등장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해당 조직이 얼마나 많은 ADA 위임을 확보할지, 기존 DRep 세력과 어떤 관계를 형성할지, 그리고 트레저리 자금 배분과 생태계 장기 전략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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