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0일 금요일 16:53
게이트US, 스테이블코인 결제 카드 출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비자·스트라이프·브릿지와 결제 인프라 구축…가상자산의 실생활 결제 활용 확대

게이트US(Gate US)가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해 실생활에서 결제할 수 있는 ‘게이트 카드(Gate Card)’를 출시했다.
게이트US에 따르면 이번 카드는 사용자가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비자(Visa) 결제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카드 사용자는 비자 결제를 지원하는 가맹점에서 일상적인 상품과 서비스 구매에 디지털 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의 협업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게이트US는 비자와 글로벌 결제 기업 스트라이프(Stripe), 스트라이프 산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브릿지(Bridge)와 협력해 카드 서비스를 개발했다.
카드 발급은 미국 리드뱅크(Lead Bank)가 비자 라이선스에 따라 담당하는 구조다. 브릿지는 스테이블코인과 기존 카드 결제망을 연결하는 기술 인프라 역할을 맡는다.
브릿지와 비자는 앞서 스테이블코인 기반 카드 발급 인프라를 공동으로 구축해 왔다. 브릿지의 시스템을 이용하는 기업은 스테이블코인 잔액과 연동된 비자 카드를 발급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기존 비자 결제망을 통해 일상적인 소비에 디지털 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
게이트 카드의 핵심은 암호화폐를 직접 받지 않는 일반 가맹점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기반 소비가 가능하도록 기존 금융 결제망과 연결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거래소 간 자금 이동이나 디지털 자산 거래를 위한 대기성 자금으로 주로 활용됐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결제 기업과 핀테크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카드 결제와 해외송금, 기업 간 결제에 연결하면서 활용 영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기존 카드 결제망과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의 결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비자와 브릿지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카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브릿지와 리드뱅크의 협력을 통해 카드 거래의 온체인 결제·정산 구조도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소비자가 블록체인이나 지갑 주소, 가맹점의 암호화폐 지원 여부 등을 직접 확인하지 않아도 기존 카드 결제 방식으로 디지털 자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게이트US의 이번 카드 출시 역시 암호화폐 거래소의 사업 영역이 단순한 가상자산 매매를 넘어 결제와 송금, 자산 보관 등 종합 디지털 금융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는 흐름을 보여준다.
글로벌 거래소들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에 맞춰 결제 서비스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거래소 입장에서는 카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디지털 자산을 거래소 생태계 안에서 실제 소비와 연결할 수 있고 이용자 입장에서는 별도의 복잡한 환전 절차 없이 디지털 자산을 일상적인 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카드가 가상자산 대중화의 주요 연결 고리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용자도 달러 가치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결제 경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카드 이용 가능 지역과 지원 스테이블코인 종류,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전 및 수수료 구조 등은 서비스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실제 이용 전 세부 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게이트US가 미국 시장에서 거래 서비스에 이어 스테이블코인 결제 카드를 선보이면서 거래소 간 경쟁도 새로운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향후 경쟁의 핵심은 얼마나 많은 암호화폐를 상장했는지를 넘어 디지털 자산을 현실 경제의 결제와 송금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지로 확대될 전망이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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