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3일 수요일 16:02
마스터카드, 스테이블코인 결제 정산 시대 연다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주말·공휴일 없이 24시간 실시간 결제 가능

마스터카드(Mastercard)가 전통 신용카드 결제망에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며 디지털 자산 기반 결제 인프라 확대에 나섰다.
마스터카드는 최근 카드 결제 시스템의 핵심인 대금 정산(Settlement) 과정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카드 발급사(Issuer)와 전표 매입사(Acquirer)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카드 거래 대금을 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글로벌 카드 결제 시스템은 대부분 은행 계좌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 때문에 국가별 은행 영업시간과 공휴일, 주말 등의 영향을 받아 정산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국제 결제의 경우 국가 간 시차와 중개 은행 절차로 인해 실제 자금 이동까지 수일이 소요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마스터카드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이러한 비효율성을 줄이고 정산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24시간 실시간 전송이 가능하며 은행 영업일 여부와 관계없이 언제든 결제가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카드 거래 대금 역시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연중무휴 실시간 정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를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시장의 융합이 본격화되는 신호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암호화폐 거래 수단을 넘어 국제 송금과 기업 간 결제, 금융기관 정산 시스템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USDC와 USDT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의 일일 거래 규모는 수백억 달러에 달하며 일부 국가에서는 기존 송금 시스템보다 빠르고 저렴한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그동안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결제 분야에 적극 투자해 왔다. 최근에는 온체인 결제 네트워크와 디지털 자산 지갑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체인링크(Chainlink)와 협력해 암호화폐 온램프(On-Ramp)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스테이블코인 정산 도입이 글로벌 결제 산업의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가 마련되고 기관 참여가 확대될 경우 국제 송금과 카드 결제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금융권은 마스터카드의 이번 결정이 비자(Visa)를 비롯한 글로벌 결제 기업들의 스테이블코인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전통 결제망과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결합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