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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8일 금요일 00:25

바이낸스, 이란 제재 회피 의혹에 초비상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테러 자금 조달 의혹 재점화…미국 당국 컴플라이언스 강화 압박

바이낸스, 이란 제재 회피 의혹에 초비상

바이낸스가 이란 관련 제재 회피 의혹으로 다시 미국 당국의 강도 높은 감시 대상에 올랐다.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최근 바이낸스 측에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체계 강화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이란이 바이낸스를 활용해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고 있다는 의혹이 다시 불거진 데 따른 후속 대응 성격으로 해석된다.

앞서 뉴욕타임즈와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바이낸스를 통해 국제 금융 제재를 우회하고 일부 자금이 테러 단체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미 재무부는 이번 의혹을 계기로 바이낸스가 2023년 미국 당국과 체결한 합의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바이낸스는 자금세탁방지(AML) 및 대북·이란 제재 위반 혐의와 관련해 약 43억 달러 규모의 벌금 납부에 합의했다. 동시에 독립적인 준법감시 체계 도입과 내부 통제 강화도 약속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요구가 단순 경고 차원을 넘어 바이낸스의 글로벌 운영 구조 전반에 대한 추가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미국 당국이 이란 관련 거래 차단과 고객 신원확인(KYC) 강화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글로벌 규제기관들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한 불법 자금 이동 가능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정학적 갈등과 테러 자금 조달 문제가 결합되면서 국제 규제 강도 역시 높아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바이낸스가 이미 대규모 벌금과 감시 체계를 수용한 상황인 만큼 이번 논란이 향후 추가 제재나 사업 제한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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