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9일 토요일 00:08
“지금 BTC 상승 믿지 마라” 크립토퀀트, 약세장 랠리 경고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비트코인 20% 급등에도 '진짜 불장 아냐'…차익실현 가능성 주목

크립토퀀트(CryptoQuant)가 최근 비트코인 상승 흐름에 대해 “전형적인 약세장 랠리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크립토퀀트 수석 애널리스트 줄리오 모레노(Julio Moreno)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4월 초 이후 20% 이상 상승하며 약 3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현재 상승 흐름을 본격적인 강세장 진입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번 반등 배경으로 ▲이전 과매도 구간에 따른 저평가 해소 ▲완화된 거시경제 압력 ▲무기한 선물 시장 수요 급증 등을 꼽았다. 특히 파생상품 시장에서 레버리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점이 단기 상승세를 강하게 자극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크립토퀀트는 이러한 움직임이 장기 강세장보다는 약세장 내 기술적 반등에 가까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줄리오 모레노는 “현재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가격 상승에 맞춰 점진적으로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며 “다만 실제 조정이 발생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ETF 자금 유입과 기관 매수 흐름, 글로벌 유동성 기대감 등이 BTC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동시에 과열 신호 역시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일부 온체인 지표에서는 단기 보유자들의 수익 실현 움직임과 레버리지 증가 현상이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향후 미국 금리 정책과 ETF 자금 흐름, 기관 투자 지속 여부가 비트코인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재 흐름이 중장기 상승장의 초기 단계일 가능성을 제기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과도한 낙관론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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