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9일 토요일 01:06
호주 당국, 암호화폐 사업자 전방위 점검 착수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거래소·OTC 업체 대상 AML·리스크 관리 집중 검사

호주 금융정보기관이 현지 암호화폐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감독 및 점검에 착수했다.
호주 금융정보기관(AUSTRAC)은 장외거래(OTC) 암호화폐 사업자 36곳과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 27곳을 대상으로 자금세탁방지(AML) 체계와 리스크 관리 시스템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지난 8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호주 정부가 디지털 자산 산업에 대한 감독 강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점검은 고객신원확인(KYC), 의심거래보고(STR), 내부 통제 체계, 자금 흐름 추적 시스템 등 핵심 준법감시 항목 전반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USTRAC는 최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확대와 함께 불법 자금 이동, 제재 회피, 테러 자금 조달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시장에서는 특히 OTC 시장이 일반 거래소 대비 상대적으로 대규모 거래와 기관 자금 이동이 활발한 만큼 규제기관의 주요 감독 대상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미국과 유럽, 아시아 주요 국가들도 암호화폐 거래소 및 결제 사업자에 대한 AML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거래소들은 국제 기준에 맞춘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 경쟁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규제 강화가 단기적으로는 사업자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제도권 신뢰 확보와 기관 투자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나친 규제 강화가 중소 암호화폐 사업자들의 운영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호주 당국의 점검 결과와 추가 규제 조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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