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9일 화요일 00:48
영란은행, 토큰화 시대 대비 ‘준 24시간 결제 시스템’ 추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RTGS·CHAPS 주말 운영 확대 검토...영국, 토큰화 금융 인프라 구축 속도

영란은행(BoE)과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토큰화 금융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 결제·청산 시스템 운영 시간을 사실상 24시간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란은행(BoE)은 RTGS(실시간 총액결제시스템)와 CHAPS 결제 시스템에 주말 및 연장 운영 시간을 추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영란은행은 이번 개편 목적에 대해 토큰화 기반 신규 결제·정산 모델 지원과 함께 국경 간 결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전통 금융 시스템이 블록체인 기반 24시간 거래 환경에 맞춰 구조 전환을 시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은행 결제 시스템은 영업일과 운영 시간 제한이 존재하지만 토큰화 자산과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사실상 24시간 운영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차이가 향후 디지털자산 시장과 전통 금융시장 간 핵심 인프라 격차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영국 건전성감독청(PRA) 역시 토큰화 금융상품 관련 규제 방향을 공개했다. PRA는 토큰화 자산이 기존 금융상품과 유사한 법적 권리 및 리스크 구조를 가진 경우 동일한 규제 기준을 적용하는 방향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영국이 디지털자산 산업을 별도 특수 영역으로 보기보다 기존 금융체계 안에서 제도화하려는 접근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케이티 해리스(Katie Harries) 코인베이스 유럽 정책 총괄은 “영국이 도매 금융시장 토큰화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며 “토큰화는 새로운 자본 접근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영국 금융당국은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거래, 커스터디, 스테이킹 등을 포함한 포괄적 암호화폐 규제 체계 구축도 진행 중이다.
FCA는 오는 2027년 전면 시행을 목표로 디지털자산 규제 프레임워크 정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유럽·홍콩·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국채, 주식, 펀드, 예금 등 전통 금융상품의 토큰화 경쟁이 빠르게 확대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향후 금융산업 핵심 경쟁력이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24시간 실시간 정산과 글로벌 디지털 자산 이동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여부에 달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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