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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5일 월요일 15:37

“트럼프 ‘이란과 합의 불발 땐 더 강력한 공격’”…중동 리스크 다시 고조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아브라함 협정 확대 압박도 병행…시장선 유가·안전자산 변동성 주목

[사진=AI 생성이미지]
[사진=AI 생성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이 최종 타결되지 않을 경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중동 국가들을 향해 ‘아브라함 협정’ 가입 확대를 압박하며 중동 외교 재편 의지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것은 모두를 위한 위대한 합의이거나, 아니면 합의 불발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합의가 무산될 경우 “전장으로 돌아가 공격이 재개될 것이며, 그 공격은 이전보다 훨씬 더 크고 강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아무도 그런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 파키스탄 등 중동·이슬람권 국가 지도자들과 통화했다며 이들에게 ‘아브라함 협정’ 가입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아브라함 협정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추진된 중동 외교 프로젝트로,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 관계 정상화를 핵심으로 한다. 현재 UAE와 바레인, 모로코, 수단 등이 참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 국가가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이는 악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우선적으로 협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중동 긴장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는 이란과 중동 정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미국 국채와 금, 달러 등 안전자산 흐름도 다시 변동성을 키우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협상과 아브라함 협정 확대를 연계하면서 외교·안보 이슈를 동시에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대선 국면에서 중동 외교 성과를 부각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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