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9일 금요일 00:04
피델리티, “달러 시스템 대안 찾는 국가 증가…비트코인·금 주목 확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금 비중 확대·BTC 결제 활용 사례 증가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Fidelity) 산하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Fidelity Digital Assets)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내 ‘탈달러화(De-dollarization)’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일부 국가들이 미국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 통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트코인(BTC)과 금(Gold) 같은 대체 자산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피델리티는 최근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해상보험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도입한 사례에 주목했다. 시장에서는 국제 제재와 금융 제약을 우회하기 위한 새로운 결제 수단 실험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또한, 각국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 내 금 비중이 미국 달러화 비중을 넘어서는 흐름 역시 달러 중심 금융 체계 변화의 신호로 분석됐다.
최근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미국 금리 정책 불확실성, 달러 의존도 위험 등을 고려해 금 매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피델리티는 “중앙은행들의 금 수요 확대는 기존 전망과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면서도 “비트코인의 추가적인 상승 흐름은 아직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Digital Gold)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지정학적 긴장과 국제 결제 시스템 분열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부 국가와 기관 투자자들이 달러 외 대체 자산에 관심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비트코인이 실제 국가 단위 결제 시스템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기까지는 여전히 변동성과 규제 문제가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대부분 중앙은행은 여전히 금을 가장 안정적인 대체 준비자산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스테이블코인·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비트코인·금 기반 결제 시스템 경쟁이 동시에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와 미국 중심 금융 제재 구조가 지속될 경우 탈달러 움직임 역시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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