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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8일 목요일 16:57

“AI 불장 속 금 폭등”…달러 불안에 안전자산 쏠림 현상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美 재정적자·통화 불안 겹치자 금값 최고치…AI 랠리와 동시에 자금 이동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Gold)이 다시 핵심 안전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으로 기술주가 급등하는 와중에도, 미국 재정적자 확대와 달러 가치 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분위기다.

최근 금 가격은 올해 초 온스당 540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일부 조정을 거쳐 현재는 4500달러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장기 상승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 상황을 가장 큰 배경으로 보고 있다. 미국 국가부채는 이미 39조달러를 넘어섰고, 재정적자 역시 계속 확대되는 흐름이다.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달러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특히 AI 인프라 경쟁이 격화되면서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반도체 투자 규모가 폭증하고 있는 점도 시장 유동성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AI 시대일수록 실물 안전자산 가치가 더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금이 항상 최고의 투자 수단이었던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장기 기준으로는 S&P500 같은 주식시장이 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금을 공격적 수익 자산보다 리스크 방어용 자산으로 바라보는 분위기가 강하다.

실제 최근 글로벌 자금 흐름은 AI·반도체·테크주로 몰리는 동시에, 금 ETF 같은 안전자산에도 함께 유입되는 이중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이 AI 성장성에는 베팅하면서도, 동시에 거시경제 불안 가능성 역시 경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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