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9일 금요일 00:42
시퀀스, 비트코인 전략 종료…보유량 80% 매각 후 본업 집중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3000 BTC에서 658 BTC로 대폭 축소

나스닥 상장 반도체 기업 시퀀스커뮤니케이션(Sequence Communications·SQNS)이 비트코인(BTC) 매집 전략을 사실상 종료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시퀀스는 최근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의 약 80%를 매도해 부채를 상환했으며, 향후 남은 물량도 추가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퀀스커뮤니케이션은 한때 약 3000 BTC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현재 보유량은 658 BTC 수준으로 감소한 상태다. 이번 결정은 최근 일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확대하는 흐름과는 상반된 행보다.
시장에서는 시퀀스가 단순 투자 수익보다 재무 건전성 확보와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우선순위를 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퀀스커뮤니케이션은 비트코인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부채 상환에 활용했으며, 앞으로는 4G·5G 반도체 사업과 드론 시스템용 무선 통신 솔루션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퀀스는 사물인터넷(IoT)과 드론 통신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 전략이 양극화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일부 기업들은 비트코인을 장기 전략 자산으로 적극 매입하고 있는 반면, 다른 기업들은 재무 안정성과 사업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해 보유 물량을 축소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례가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 자체보다 보유 목적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비트코인을 핵심 재무 전략으로 채택한 기업은 지속적으로 매입을 확대하고 있지만, 제조업이나 기술기업의 경우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암호화폐 자산을 현금화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투자자들은 시퀀스의 이번 결정이 단순한 비트코인 매도라기보다 사업 재편 전략의 일환인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금리 환경과 비트코인 가격 흐름, 기업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다른 상장사들의 디지털자산 운용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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