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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9일 금요일 00:45

아르헨티나, 불법 도박 차단 위해 암호화폐 결제까지 규제 확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거래소에 도박 관련 거래 감시·차단 의무 부여

아르헨티나, 불법 도박 차단 위해 암호화폐 결제까지 규제 확대

아르헨티나 정부가 불법 온라인 도박 시장에 대한 강력한 규제에 나서며 암호화폐 결제까지 차단 대상에 포함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이번 법안은 불법 도박 사이트로 유입되는 자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은행 계좌와 신용카드는 물론 암호화폐 결제까지 규제 범위에 포함하고 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암호화폐 거래소와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도박 관련 거래를 의무적으로 감시하고 차단해야 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최근 세계 각국에서 강화되고 있는 온라인 도박 및 예측시장 규제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는 최근 폴리마켓(Polymarket), 칼시(Kalshi) 등 예측시장 플랫폼에 대한 규제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 일부 규제 당국은 해당 서비스가 사실상 온라인 도박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고 감독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청소년 도박 중독 증가와 불법 베팅 사이트 확산을 주요 문제로 지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과 암호화폐 사업자들에게 자금 흐름 감시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암호화폐 산업이 성장할수록 규제 당국이 자금세탁방지(AML)와 불법 자금 추적 체계를 더욱 엄격하게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범죄 행위 자체를 규제하는 것과 기술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 기록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불법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아르헨티나 사례가 중남미 국가들의 디지털자산 규제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도박, 스테이블코인 결제, 예측시장 플랫폼에 대한 감독 강화 움직임이 글로벌 차원에서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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