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일 화요일 00:15
바이낸스, 미국 주식 시장 진출 토큰화 주식 시대 연다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7000종 이상 미국 주식·ETF 거래 지원 주식을 암호화폐로 전환하는 'bStocks' 출시 예고

바이낸스가 미국 주식 거래 서비스를 도입하고 토큰화 주식 사업까지 확대하며 금융 슈퍼앱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춘(Fortune)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7000종이 넘는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암호화폐 거래를 넘어 전통 금융자산까지 아우르는 종합 금융 플랫폼 구축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리처드 텅(Richard Teng) 바이낸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주식 시장은 전 세계 주식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해외 투자자들은 높은 수수료와 복잡한 절차로 인해 접근이 쉽지 않았다"며 "미국 외 지역 투자자들에게 보다 쉽고 저렴한 투자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서비스는 수수료 무료 정책과 함께 5달러 수준의 소수점 거래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고가의 미국 우량주도 적은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거래 시스템은 미국 브로커딜러 업체인 네스트 트레이딩(Nest Trading)이 제공한다. 실제 주식 보관과 배당금 지급, 결제 업무는 뉴욕 기반 금융 플랫폼 알파카(Alpaca)가 담당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USDT와 USDC, BNB 등 암호화폐를 활용해 미국 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별도의 해외 증권계좌 개설이나 복잡한 환전 절차 없이 미국 증시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시장의 관심은 바이낸스가 준비 중인 토큰화 주식 플랫폼 'bStocks'에 집중되고 있다.
bStocks는 사용자가 보유한 실제 주식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바이낸스는 향후 매수한 주식을 BNB 체인 기반 토큰 형태로 변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주식을 단순 보유하는 것을 넘어 디파이(DeFi) 생태계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토큰화된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유동성 공급, 스테이킹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바이낸스는 "bStocks는 전통 주식과 프로그래밍 가능한 디지털 자산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향후 온체인 금융 생태계의 중요한 기반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가 암호화폐 거래소와 전통 금융시장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한다. 최근 로빈후드, 크라켄, 코인베이스 등 주요 플랫폼들도 토큰화 주식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관련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바이낸스의 미국 주식 거래 서비스와 bStocks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미국 증시 접근성을 크게 높이는 동시에 토큰화 자산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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