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일 화요일 16:12
하이브 디지털, 비트코인 보유량 331개 감소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AI 인프라 확대 위해 비트코인 현금화

캐나다 소재 비트코인 채굴업체 하이브 디지털 테크놀로지스(HIVE Digital Technologies)가 비트코인 보유량을 대폭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하이브 디지털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지난해 말 기준 481 BTC에서 최근 분기 기준 150 BTC로 감소했다. 약 331 BTC를 매각한 셈이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매각 규모는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비트코인 매도가 단순한 차익 실현보다는 인공지능(AI)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 디지털은 최근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으며, 고성능 GPU 인프라 구축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AI 연산용 GPU 칩셋 구매와 데이터센터 확장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비트코인 채굴 산업은 채굴 난이도 상승과 전력 비용 증가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2024년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면서 많은 채굴기업들이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채굴기업들은 기존 채굴 사업 외에 AI 데이터센터, 고성능 컴퓨팅(HPC), 클라우드 서비스 등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아이리스에너지(Iris Energy), 테라울프(TeraWulf) 등 주요 북미 채굴기업들도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브 디지털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보유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AI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이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 보유량 감소로 이어졌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채굴 산업이 단순히 비트코인을 생산하는 사업에서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운영 사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 채굴기업의 기업가치는 보유 비트코인보다 AI 사업 성과에 의해 평가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하이브 디지털은 향후에도 비트코인 채굴 사업과 AI 인프라 사업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며, 시장에서는 이러한 전략이 새로운 채굴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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