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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일 화요일 00:02

포춘, "스페이스X 비트코인 보유량 실적 변수 될 수 있어"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1만8712 BTC 보유 확인되며 시장 관심 집중 상장 시 암호화폐 가격 변동이 분기 실적에 직접 반영

포춘, "스페이스X 비트코인 보유량 실적 변수 될 수 있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예상보다 훨씬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기업 가치와 실적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Fortune)은 최근 스페이스X가 약 1만8712개의 비트코인(BTC)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시장 추정치였던 8300개를 크게 웃도는 규모라고 보도했다.

현재 시세 기준으로 해당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14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X는 2024년 말 이후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한 단기 투자 목적이 아닌 장기 보유 전략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춘은 향후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경우 비트코인 보유 자산이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는 분기별 자산 평가 내용을 상세하게 공개할 의무가 없지만, 상장 이후에는 보유 중인 비트코인 가치 변동에 따른 평가손익을 정기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로켓 발사 사업이나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 실적과 관계없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하락이 분기 실적에 직접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포춘은 "상장 이후 스페이스X는 매 분기마다 14억 달러(환화 약 2조 1182억원)가 넘는 비트코인 자산에 대한 평가 내용을 공개해야 할 수 있다"며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이 회사의 핵심 사업과 무관하게 재무제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상장에 성공할 경우 비트코인 보유량 기준 세계 7위 규모의 상장 기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현재 비트코인 전략 보유 기업 가운데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또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와 향후 합병이 이뤄질 경우 보유 비트코인 규모 기준 세계 5위 수준의 상장 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 경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스페이스X 사례가 기업 재무 전략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여전히 큰 만큼 향후 상장 이후 투자자들이 이를 어떻게 평가할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비트코인 보유 전략이 향후 다른 기술 기업과 우주산업 기업들의 재무 운영 방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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