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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2일 수요일 22:58

[종합]“유가 오르니 금리 공포까지”…뉴욕증시 약세, 나스닥 0.57%↓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WTI 3% 가까이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 확산…알파벳·테슬라 실적 앞두고 투자자 관망

[종합]“유가 오르니 금리 공포까지”…뉴욕증시 약세, 나스닥 0.57%↓

국제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우려를 자극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6포인트(0.01%) 내린 5만2천218.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24포인트(0.14%) 하락한 7천498.96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6.30포인트(0.57%) 떨어진 2만5천690.90에 마감했다.

시장은 이날 장 마감 후 예정된 알파벳과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를 둘러싼 과열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대규모 자본지출이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가 핵심 관심사로 떠올랐다.

알파벳은 장 마감 후 2분기 매출이 1천198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다만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테슬라도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당순이익은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로보택시와 AI 인프라 투자 증가로 잉여현금흐름은 10억9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미국과 이란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95% 오른 배럴당 86.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달 인도분 브렌트유는 3.36% 급등한 배럴당 94.07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3bp 오른 연 4.657%,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bp 상승한 연 4.301%를 나타냈다.

오는 28∼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도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지난 16일 약 10%에서 이날 오후 34% 수준으로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실적 전망 상향과 주문 잔고 증가 소식에 19.84% 급등했다.

AI 서버 수요가 견조하다는 기대가 이어지면서 엔비디아도 2.30%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3.88% 하락했다.

통신업체 AT&T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가입자 증가와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3.50% 상승했다.

마크 말렉 시버트파이낸셜 최고투자책임자는 “AI 낙관론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이제 경영진에게 입증 책임이 넘어갔다”며 “앞으로는 AI 투자 계획보다 자본수익률이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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