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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5일 토요일 11:40

테슬라 야심작 공개했는데 주가는 폭락…사이버캡에 무슨 일이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비공개 행사·머스크 불참에 핵심 정보도 부족…NHTSA, 운전대·페달 없는 Cybercab 자체 인증 절차 조사

테슬라 야심작 공개했는데 주가는 폭락…사이버캡에 무슨 일이

테슬라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이 상용 운행을 시작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테슬라는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사이버캡 행사를 열고 자체 Robotaxi 앱을 통해 지정된 지역에서 운전자가 없는 사이버캡 호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행사는 사전 초청자를 대상으로 비공개로 진행됐고 온라인 생중계도 없었다. 테슬라 행사에 자주 등장했던 일론 머스크 CEO 역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사이버캡의 가격과 생산 확대 일정, 규제 문제 등 핵심 정보가 충분히 공개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RBC 캐피털 마켓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격 책정과 생산 일정, 규제 상태 등에 대한 추가 정보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결국 테슬라 주가는 4일 5.9%가량 하락하며 전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출시하자마자 NHTSA 조사

더 큰 문제는 규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사이버캡의 상용 운행 이후 테슬라가 해당 차량을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에 적합하다고 자체 인증한 과정에 대한 공식 조사(Audit Query)​에 착수했다.

사이버캡은 일반 자동차와 달리 운전대와 브레이크·가속 페달 등 전통적인 운전 장치가 없다.

NHTSA는 테슬라가 어떤 기술자료와 판단을 근거로 사이버캡이 현행 안전기준을 충족한다고 자체 인증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왜 갑자기 정부가 막나?”

미국의 자동차 안전 규제는 기본적으로 정부가 차량을 판매 전에 하나씩 승인하는 방식이 아니라 제조사 자체 인증(Self-Certification) 방식이다.

제조사가 FMVSS를 준수한다고 자체적으로 인증하면 시장에 차량을 출시할 수 있지만, NHTSA는 이후 인증 근거와 실제 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조사는 NHTSA가 사이버캡의 운행을 즉시 금지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핵심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사이버캡을 테슬라가 현행 규정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근거가 타당했는지 여부다.

NHTSA 역시 자율주행차에 맞춰 브레이크 페달·후사경 등과 관련된 기존 안전기준을 개정하고 있지만, 개정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현행 규정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BlockchainSeoul 인사이트

이번 테슬라 주가 하락의 핵심은 사이버캡 기술 자체의 실패라기보다 ‘기대와 현실의 차이’​에 가깝다.

테슬라의 높은 기업가치에는 단순 전기차 제조사를 넘어 자율주행·Robotaxi 기업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가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

그런 만큼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은 새로운 시제품이 아니라 “언제, 몇 대를, 얼마에 투입해 실제 돈을 벌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숫자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답이 충분하지 않았고 여기에 NHTSA 규제 리스크까지 더해졌다.

특히 향후 NHTSA 조사 결과에 따라 사이버캡의 대규모 상용화 일정이 영향을 받을 경우 테슬라가 강조해온 Robotaxi 성장 스토리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자체 인증의 적법성이 확인되고 대량생산과 서비스 지역 확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된다면 최근 주가 하락은 다시 평가받을 가능성도 있다.

결국 앞으로 테슬라 주가의 핵심은 ‘사이버캡을 만들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대규모로 돈을 벌 수 있느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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