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5일 토요일 05:49
로빈후드 체인 밈코인 MEME, 하루 새 3100배 급등…시총 6000만달러 돌파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AMC 토큰화 논란이 밈코인 서사로 확산…단기 투기 수요 집중 로빈후드가 직접 발행한 코인은 아냐…낮은 유동성·급격한 가격 변동 주의

로빈후드 체인 기반 밈코인 ‘A Meme Coin(MEME)’이 단기간에 폭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온체인 거래 플랫폼 GMGN 데이터를 인용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MEME는 4일 하루 동안 저점 대비 3100배 이상 급등했다.
상승 과정에서 토큰의 완전희석가치 또는 유통량을 기준으로 산출한 시가총액은 장중 6000만달러를 넘어섰으며 이후 약 5979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MEME를 ‘로빈후드 밈코인’으로 표현할 경우 로빈후드가 직접 발행한 공식 암호화폐로 오해할 수 있다.
MEME는 로빈후드 체인에서 제3자가 발행한 밈코인으로, 로빈후드나 AMC엔터테인먼트가 발행 또는 보증한 자산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이번 급등은 로빈후드의 토큰화 주식 서비스와 AMC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논란에서 촉발된 것으로 풀이된다.
로빈후드는 자사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AMC를 포함한 190개 이상의 주식 토큰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덤 애런 AMC 최고경영자는 AMC가 해당 토큰화 주식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법률 검토에 나섰다고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이후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AMC를 ‘A Meme Coin’으로 재해석하는 움직임이 나타났고 이를 소재로 한 MEME에 투기적 수요가 집중됐다.
MEME 급등이 로빈후드와 AMC 사이의 논란에 기반한 사건 주도형 상승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 초기 투자자의 대규모 평가이익도 시장의 관심을 키웠다.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한 지갑은 약 2972달러를 투입해 MEME 1611만개를 매수했고 해당 물량의 평가액이 12시간도 지나지 않아 21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일부 물량만 매도된 상태라 평가이익 전체를 실제 수익으로 확정한 것은 아니다.
시장에서는 ‘3100배 상승’과 ‘6000만달러 시가총액’이라는 수치를 일반적인 대형 암호화폐와 같은 기준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규 밈코인은 초기 거래가격과 유동성이 매우 낮아 소규모 자금 유입만으로도 가격과 시가총액이 크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가총액은 마지막 거래가격에 유통량을 곱해 산출한 수치로, 전체 보유자가 해당 가격에 자산을 매도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실제 투자 판단 과정에서는 유동성 규모와 상위 지갑의 보유 집중도, 매도 가능 여부, 스마트계약 권한, 거래량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
로빈후드 체인 밈코인 시장 전체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코인게코 집계에서 관련 밈코인의 합산 시가총액은 10억달러를 넘어섰지만 토큰별 가격 변동성과 데이터 편차가 큰 만큼 실시간 수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MEME의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로빈후드와 AMC의 토큰화 주식 논란, 커뮤니티 관심도, 온체인 유동성 유지 여부에 달릴 전망이다.
다만 뚜렷한 사업 모델이나 현금흐름보다 온라인 유행과 사건에 가격이 좌우되는 밈코인의 특성상 단기간에 급락할 위험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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