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4일 금요일 00:28
연준 금리 동결 기대 커지자 금값 급등…안전자산 수요 확대
남수지 기자hongsamera@naver.com
윌러 연준 이사 "지표 확인되면 금리 동결 지지"… 국채금리·달러 하락도 금값 상승 뒷받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지자 국제 금값이 크게 급등했다.
3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향후 물가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가 확인된다면 이달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물가 잡기‘를 강조하며 금리 인상론에 불을 붙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월러 이사 “미국 국채가 과거 누리던 안전자산 프리미엄 상당 부분 사라져“
월러 이사의 발언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는 9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기존 37.6%에서 49.6%로 12.0% 상승했다. 반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62.4%에서 50.4%로 낮아졌다.
여기에 월러 이사는 미국 국채가 과거 누리던 ‘안전자산 프리미엄’이 상당 부분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수요가 국채에서 금을 포함한 다른 자산으로 분산될 가능성을 설명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였다.
◇국채 금리·달러화 약세가 금가격을 지지
미국의 국채 수익률 하락도 금값을 지지했다. 2년물 금리는 0.04%p, 10년물 금리는 0.02%p 내렸다.
국채금리가 낮아지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줄어들어 금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된다.
달러화 약세 역시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가격 부담을 낮췄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오전 9시 국제 금 현물가격은 트로이온스당 4489.8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같은 시간의 4335.79달러보다 약 154달러, 3.6% 상승한 수준이다.

한국공인금거래소에 따르면 4일 순금(24K) 한 돈 가격은 살 때 기준 85만9000원에 거래됐다. 팔 때 가격은 72만6000원이다.
18K 금은 팔 때 기준 53만3800원, 14K 금은 41만4000원에 거래됐다. 백금은 팔 때 20만원이며, 은은 살 때 1만2280원, 팔 때 9천680원을 기록했다.
금값을 둘러싼 변수로는 글로벌 지정학적 위험과 물가 흐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거론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재정적자와 국채 신뢰 저하 등에 따른 이른바 ‘달러 가치 희석‘우려가 금의 강세 배경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출처: 한국공인금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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