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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일 수요일 02:29

“금값 왜 떨어지나”…국제 금값 2주 만에 최저, 국내도 하락

남수지 기자hongsamera@naver.com

미 국채금리·달러 강세에 금값 압박… 중동발 유가 급등에 인플레이션 우려도

사진=한국공인금거래소
사진=한국공인금거래소

오늘(2일)의 금시세는 국내외 시장에서 동반 하락했다. 국제 금값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2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국내 금값 역시 국제 금값 하락 폭을 상쇄하지 못했다.

 

한국공인금거래소에 따르면 2일 순금(24K) 한 돈 가격은 살 때 기준 84만 원에 거래됐다. 팔 때 가격은 71만1000원이다.

18K 금은 팔 때 기준 52만2800원, 14K 금은 40만5400원에 거래됐다. 백금은 팔 때 20만원이며, 은은 살 때 1만1910원, 팔 때 9천370원을 기록했다.

▲ 사진=한국공인금거래소

◇국채 금리 상승…2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 금값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에 압박을 받으며 2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일(현지시간) 4.79%까지 치솟으며 2025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뿐 아니라 독일, 영국, 호주의 장기 국채 수익률도 수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수익률 상승세가 나타났다.

채권 수익률 상승은 금의 상대적인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금은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무이자자산인 반면, 국채는 금리가 오르면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높아진다.

◇중동 긴장 고조…국제 유가 급등에 인플레이션 재확산 가능성

중동 긴장 고조도 금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상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지만, 이번에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재확산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커졌다.

국제유가 상승은 운송비와 생산비 등 각종 비용을 높여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금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달러환율 상승…국제 금값의 하락폭 상쇄 역부족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반등과 엔화 약세 전환에 연동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저점 경신에 따른 수입업체의 저가 결제 수요가 대거 유입되면서 환율은 1천370원대로 반등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국내 금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이지만, 국제 금값의 큰 폭 하락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 고용 지표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미 국채금리 및 달러 움직임 등이 금값의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출처: 한국공인금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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