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일 화요일 01:43
스트래티지, MSCI 지수 제외안 반발…'암호화폐 기업 차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비영업 기업의 GIMI 편입 요건 개편에 공식 반대 서한 방안 확정 시 스트래티지·메타플래닛 등 제외 가능성…패시브 자금 이탈 우려

스트래티지가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기관 MSCI의 지수 편입 기준 개편안에 공식적으로 반발했다.
스트래티지는 MSCI에 서한을 보내 비영업 기업을 글로벌 투자시장 지수(GIMI)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제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트래티지는 서한에서 “해당 제안은 오해의 소지가 있으며 구조적인 결함을 갖고 있다”며 “MSCI가 암호화폐 관련 기업을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편안이 지수 구성의 공정성과 일관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MSCI의 신뢰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MSCI는 실질적인 영업활동보다 보유자산의 가치에 기업가치가 크게 좌우되는 비영업 기업의 글로벌 투자시장 지수 편입 요건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개편안이 적용되면 비트코인을 핵심 자산으로 보유하는 스트래티지와 일본의 메타플래닛 등이 일부 MSCI 지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편입 기준 변경 여부와 적용 대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MSCI GIMI는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시장을 폭넓게 반영하는 글로벌 지수 체계다.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와 기관투자자 자금 규모가 큰 만큼 지수 편출 여부는 해당 기업의 주식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정 기업이 지수에서 제외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가 보유 주식을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스트래티지 등 비트코인 재무전략 기업의 주가 변동성과 향후 자본 조달 여건에도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MSCI가 해당 기업들을 전통적인 영업회사보다 투자기구에 가까운 구조로 판단한다면 기존 상장기업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사안은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한 상장기업을 일반 기업으로 볼 것인지, 디지털자산 투자 수단에 가까운 회사로 분류할 것인지에 관한 기준을 가르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MSCI의 최종 결정과 구체적인 적용 기준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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